힐러리 전 국무장관 3차경선 승리...샌더스 돌풍 잠재워
힐러리 전 국무장관 3차경선 승리...샌더스 돌풍 잠재워
공화당 트럼프도 3연승, 아웃사이더 돌풍에서 대세론으로
  • 석정순 기자
  • 승인 2016.02.21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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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힐러리 전 국무장관이 미 대선 3차 경선에서 승리를 거뒀다(사진=YTN뉴스 캡쳐)
(내외통신=석정순기자)민주당 힐러리 전 국무장관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가 美 대선 3차 경선에서 각각 승리를 거뒀다.

20일 오후 3시(현지시간) 네바다 코커스의 투표가 마감된 후, 이뤄진 개표상황에서 오후 8시 현재 힐러리 전 장관의 득표율은 52.8%를 기록해 47.4%에 그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美 언론들은 힐러리 전 장관의 승리를 주요 기사로 다루면서 “힐러리 전 장관이 네바다 코커스에서 중요한 승리를 챙겼다”며 “샌더스돌풍에 쫓기던 그녀가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CNN조사에서 샌더스 의원에서 다소 뒤지는 것으로 나온 힐러리 전 장관은 개표 초반 초박빙 접전을 펼쳤다. 이후 라스베이거스 등 히스패닉계가 많은 지역의 개표가 진행되며 샌더스 의원과 격차가 벌어지며 승리를 예감했다.

힐러리 전 장관은 승리 확정 후 라스베이거스의 선거사무소에서 연설을 통해 “미국인들은 화낼 권리가 있다. 진짜 해결책을 갈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네바다 주는 히스패닉 인구가 17%를 차지하고, 45세 이상 유권자가 66%에 달해 소수인종 및 장년층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아온 힐러리 전 장관의 낙승이 거둘것으로 전망했으나 예상밖의 접전을 벌였다.

네바다 코커스의 승리로 힐러리 전 장관은 오는 27일 이후 자신의 강세지역인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와 최대 승부처인 3월1일 ‘슈퍼 화요일’대결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반면, 샌더스 상원의원은 네바다 경선 승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며 선전했으나 패배해, 향후 경선에서 큰 차질을 빚게 됐다.

공화당의 트럼프후보는 이날 오후 7시 마감된 경선의 21% 개표된 오후 8시 10분 현재 35%를 득표해 승리를 확정지었다.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 상원의원은 21.5%를 득표해 21.4%의 득표율을 보인 테드크루즈 텍사스 상원의원과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8.4%의 득표율로 4위에 머물렀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가 2차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 이어 2연승을 챙겼다”라며 “아웃사이더 돌풍을 넘어선 대선론 굳히기 단계로 나아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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