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효숙 의원, “보급용 스마트 단말기 제대로 활용되지 않아”... 학부모 불만 언급하며 지적
최효숙 의원, “보급용 스마트 단말기 제대로 활용되지 않아”... 학부모 불만 언급하며 지적
11월 9일 경기도교육청 교육정보기록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
  • 정석철 기자
  • 승인 2022.11.1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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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통신]정석철 기자=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최효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11월 9일(수) 경기도의회 제365회 정례회 중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교육청 대변인ㆍ기획조정실ㆍ(재)경기도교육연구원ㆍ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ㆍ4.16민주시민교육원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정보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스마트 단말기 보급 및 사용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최효숙 의원
최효숙 의원

최효숙 의원은 “구체적인 스마트 기기 활용 방안을 마련하지 않고 스마트 기기만 학생에게 보급하고 있다. 관련 예산이 2020년에 비해 2022년에는 2배 가량 증가했다. 1조 가량 예산이 4년마다 한 번씩 쓰일 예정이다. 많은 예산 투입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활용 방안이 미비하다”며 “스마트 기기 활용이 오로지 선생님 개인 역량에만 의존하고 있는 현실이다. 선생님 인강은 안 보고 불법 사이트들이 호환돼 그 내용을 같이 보는 경우도 있다. 학생이 소지하고 있는 가정용 스마트 기기가 학교에서 보급받은 것보다 더 좋은 경우도 있어 학생이 보급용 기기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교육정보담당관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수업에 활용하고 있는 걸 확인했다. 디지털 교과서로 활용하기도 하고 교육용 어플을 활용해 음악 수업에 적용하는 반도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교육정보담당관은 “그런데 사실, 선생님 역량에 따라 좌우되는 부분이 굉장히 많다. 이를 위해 스마트 보급과 병행해 경기도 교육청 산하 연수원에서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련 부서에서도 적극적으로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앞으로 관련 내용에 대해 좀 더 고민해보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최 의원은 “기기 관리 체계에도 문제가 있다. 단말기 구매 가격을 50만 원에서 70만 원으로 향상했음에도 불구하고 파손 지원 관리에 대한 방안을 제대로 갖추지 않았다”며 질책했다.

이에 교육정보담당관은 “파손 수리 보증 기간이 1년이다. 보증 기간이 지나는 경우 올해와 내년이 다르다. 올해는 도교육청에서 지원을 해주고, 내년에는 교육지원청 단위로 하는 지원 시스템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최 의원은 열악한 특성화고 실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특성화고 진학률이 저조한데 홍보는 제대로 되고 있는지, 교사 질 관리는 하고 있는지 학부모와 학생이 5년 넘게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에 관해 대변인실에게 특성화고와 교육 정책을 잘 연계해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