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멍게 수하식 양식장에 해삼 키운다
굴·멍게 수하식 양식장에 해삼 키운다
수면을 입체적으로 이용한 혼합양식기술 개발
  • 민준상 기자
  • 승인 2016.03.29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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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멍게 수하식 양식장(사진제공=국립수산과학원)

(내외통신=민준상 기자)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가 경남해역을 중심으로 굴 및 멍게 수하식양식장 바닥에 해삼을 양식하는 혼합양식 기술개발에 착수한다.

굴 및 멍게 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에서 추천받은 굴 양식장 1개소(거제시 거제만 소재)와 멍게 양식장 1개소(통영시 산양읍 소재)를 대상으로 혼합양식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혼합양식에서는 양식생물과 서식환경 간에 물질과 에너지 순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먹이의 투입과 생물의 대사산물로 인한 자정능력을 지속하고자 함이다.
 
남동해수산연구소는 혼합양식의 가능성, 양식장 저질 개선 효과, 그리고 경제성 평가 등을 거쳐 굴 등 패류 수하식 양식과 해삼 등 살포식 양식의 혼합양식 산업화 가능성을 구명할 예정이다.
 
국내 양식업은 수산물에 대한 국내외의 풍부한 시장수요를 바탕으로 급격히 성장했으나, 해양환경 변화와 한정된 어장에서 고밀도 집약적 양식으로 인한 양식생물의 성장둔화, 품질저하 및 가격하락 등으로 인해 양식어장의 생산성이 저하되고 양식어가의 경영비용이 증가되어 왔다.
 
이에 수하식 양식장의 수면을 입체적으로 활용해 먹이연쇄를 이용한 타 품종 간 혼합양식기술의 개발과 정책적인 지원을 통한 지속가능한 양식장 활용방안 마련이 필요하게 되었다.
 
남해안(경남 및 전남) 면허 양식건수는 굴 수하식 1068건, 멍게 수하식 225건 등이다.
 
해양수산부는 혼합양식의 재무적 이익과 환경적 영향을 경제적 가치로 환산한 환경편익이 높다고 판명될 경우, 타 품종 간 혼합양식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문태석 남동해연구소장은 “혼합양식기술 개발로 굴 및 멍게 수하식 양식장의 어장환경 오염의 사전예방과 어장정화 비용 감소 등으로 생산성이 향상되어 양식어업인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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