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통신=민준상 기자)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미국 해양대기처(NOAA) 북서수산과학센터와 공동으로 냉수성어류인 은대구 양식산업 개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한미해양과학기술협력사업 제 9차 양식분과 패널회의(3월 21일~23일)에서 2017년도 중점과제를 선정하고 공동연구하기로 협력했다.
냉수성어류(은대구) 양식산업 개발 과제는 최근 동해안에서 자원량이 급격히 감소해 일명 ‘사라진 어종 회복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명태와 생태적으로 유사하여 공동연구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은대구는 영명 sablefish, 학명 Anoplopoma fimbria 라고 하며 온몸이 흑갈색을 하고 있고 미국 캘리포니아 연안에서 북태평양까지 분포하고 있다. 수심 200∼3000m 정도의 깊은 바다의 저서성 어류이다. 미국에서는 고급 식재료로 쓰이고 있고 필렛형태의 소비가격은 1kg에 40∼60달러 정도하는 고급 어류다.
2017년부터 추진되는 1단계 연구에서는 사육환경(수온·염분·용존산소 등) 조건을 파악하여 국내양식 가능성을 조사하고 수송실험도 병행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약 20여 년간 약 100억 원을 투입하여 은대구 양식기술을 연구해, 종묘생산 기술 확립과 맞춤형 사료연구 등 기술적 진보를 이루어왔다
명정인 양식관리과장은 “새롭게 시작되는 한미 공동 은대구 연구를 토대로 냉수성 어류의 양식기술 기반 확보와 국내 냉수성 어류 양식의 가능성 여부를 밝혀 국내 양식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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