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한국·멕시코 FTA 실무협의 개최 ‘합의’
박근혜 대통령, 한국·멕시코 FTA 실무협의 개최 ‘합의’
  • 정영훈 기자
  • 승인 2016.04.0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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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내외통신DB)
(내외통신=정영훈기자)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과 멕시코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4일(현지시간) 우리나라와 멕시코간 자유무역협정(FTA)이 협의 재개 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와 멕시코는 지난 2007년 멕시코 자동차 및 철강업계의 반대 등으로 2008년 협상 이후 논의가 중단됐고, 2010년과 2012년에 협상 재개를 위해 노력했으나 별다른 진행이 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양국의 FTA는 지난 2008년 중단된 이후 8년 만에 협의 재개 됐으며, 실무협의체를 올해 4분기 중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대한 구성은 FTA 협상 재개 전 단계로 FTA 품목 및 대상등에 대한 사전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한국과 멕시코간 FTA 관렵 협상이 이루어지다 중단됐었는데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올해 중에 다시 실무협의체를 가동해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 경제수석은 “실무협의체 논의는 협상 재개 선언의 전 단계로 보면 된다”며 “상당히 그런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덧붙여 말했다.

또한, 안 경제수석은 FTA 협상 중단된 사유였던 멕시코 자동차 업계의 반발에 대해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고 우리 자동차 및 부품업체가 많이 진출한 만큼 여러 가지 걸림돌도 많이 해소됐다”고 대답했다.

한편, 양국이 FTA 실무협의채 구성에 합의한 것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TP) 회원국의 비준 절차가 지연되면서 양국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된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안 경제수석은 “실무협의체는 우리의 TPP 가입 시 멕시코가 지원하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면서 “미국의 대선과 각국의 비준 절차 등으로 TPP 협상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번 FTA 논의 진행이 각각 유리하다는 입장에 동의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