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의 침몰, 오렌지군단의 융단폭격...5-1 완승
무적함대의 침몰, 오렌지군단의 융단폭격...5-1 완승
  • 이호형 기자
  • 승인 2014.06.14 06: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외통신=이호형기자)오렌지군단의 융단폭격으로 인해 무적함대가 침몰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초반 최고의 빅매치로 팬들의 관심을 모은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경기가 일방적인 네덜란드의 압승으로 끝났다.

1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살바도르 아레나 폰타 노바에서 치러진 2014 브라질 월드컵 B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네덜란드가 5대 1로 대승했다.

경기 시작전 네덜란드의 수비진이 약점으로 꼽히며 스페인의 우세가 점쳐졌다.

예상대로 경기 초반 스페인은 선취점을 가져가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25분 디에고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네덜란드 수비수 스테판 데 브리(페예노르트)에게 태클을 당하며 패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사비 알론소(레알 마드리드)가 이 패널티킥을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키며 선취 득점을 가져가며 경기를 앞서나갔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스페인의 우세는 여기까지였다.

전반 종료 직전인 44분 판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림같은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균형을 맞춘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으로 접어들며 네덜란드는 스페인 진영을 휘저었다.

8분 네덜란드의 역습 상황에서 달레이 블린트(AFC 아약스)가 올린 패스를 로벤(바이에른 뮌헨)이 득점하며 스페인의 골 망을 갈랐다.

이어 19분 스네이더(갈라타사라이)의 프리킥을 받아 데 브리가 헤딩골을 성공시켰다.

데 브리는 선취점을 헌납한 아쉬운 수비를 골로 만회하는데 성공했으며, 월드컵 데뷔전에서 골을 기록했다.

27분에는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의  결정적인 실수를 틈타 공을 빼앗은 판 페르시가 가볍게 득점하며 네 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어 후반 35분에는 로벤이 스페인 골문 앞까지 단독 질주 후 스페인의 수비수와 골키퍼를 농락하며 다섯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스페인은 토레스와 페드로, 파브레가스를 교체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끝내 경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스페인은 '디펜딩 챔피언' 의 모습을 전혀 보이지 못하며 큰 점수차의 충격적인 패배를 기록해 16강 행보에 적신호가 켜졌다.

네덜란드는 19일 호주와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스페인은 칠레와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각각 맡붙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