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UN청소년환경총회' 성료
'2023 UN청소년환경총회' 성료
지구환경을 위해 12개국 청소년 대표단 300명 한 자리에 모였다
14~15일 12개국 청소년 300명, 온오프라인 프로그램 동시 진행
'기후위기와 도시' 공식의제로 결의안과 액션플랜 발표
'나의 작은 실천이 지구를 지키는 큰 변화 불러올 것, 나비효과 기대' 소감
  • 정석철 기자
  • 승인 2023.02.17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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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통신]정석철 기자=청소년의 눈으로 지구환경 위기 해법을 도출하는 ‘2023 UN청소년환경총회’가 14~15일 양일간에 걸쳐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거행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캐나다, 미국, 페루, 에콰도르, 남아프리카공화국, 소말리아 등 12개국 청소년 대표단 300명과 대학생 의장단, 주요 인사가 참여했다. 

청소년의 눈으로 지구환경 위기 해법을 도출하는 2023 UN청소년환경총회가2월 14일~15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사)에코맘코리아 제공
▲청소년의 눈으로 지구환경 위기 해법을 도출하는 '2023 UN청소년환경총회'가 2월 14일~15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사)에코맘코리아 제공

‘UN청소년환경총회’는 유엔환경계획(UNEP), (사)에코맘코리아,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 공동 주최하는 국내 유일의 청소년 환경총회로 올해 11회를 맞았다. 이번 총회의 공식 의제는 ‘기후위기와 도시(Climate Crisis & Cities)’로, 청소년들은 지난 4일부터 열흘간 도시의 쓰레기, 도시의 에너지를 주제로 배정받은 국가의 환경 문제를 조사하고, 실천적 대안을 모색하는 사전 미션 프로그램을 수행했다. 

 이번 총회는 최근 대규모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희생자를 위한 묵념으로 시작했다. 참여 청소년들은 글로벌 세계시민으로서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것(Leave no one behind)'이라는 UN SDGs 목표에 가까이 닿기 위해 현장에서 물품을 기부하고 성금에 동참하며 지진 피해의 빠른 복구를 기원했다. 

총회 첫 날인 14일에는 청소년 대표단이 각 위원회별 공식·비공식 회의를 통해 ‘결의안’을 채택하고, 어떻게 실천으로 옮길지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도출했다. 개회식에서 반기문 제 8대 UN사무총장은 “세계 시민으로서 지속 가능한 개발과 발전, 기후 위기에 대한 행동, 평화에 대한 헌신, 그리고 단 하나 밖에 없는 지구 보호를 위해 힘써 달라”고 격려했고, 한덕수 국무총리는 “환경문제는 연대와 협력이 매우 중요하므로, 미래의 주역이 될 참가자들의 제안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15일에는 폐회식과 부대행사가 열렸다. 광교청소년오케스트라가 특별공연으로 폐회식의 문을 열고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은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가 폐회사를, 이창훈 한국환경연구원장이 특별연설을 했다. 하지원 대표는 “푸른 지구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연결성'이며, 세계 속 우리와 도시 속 우리의 삶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있음을 이해하고 함께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코리더스 패널 토크-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 환경 전문가, 청년환경활동가, 청소년대표단
▲에코리더스 패널 토크-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 환경 전문가, 청년환경활동가, 청소년대표단

'에코 리더스 패널 토크'에서는 방송인이자 EU기후행동 친선대사인 줄리안 퀸타르트와 전문가, 청년 환경활동가, 청소년 대표단이 패널로 나서 이번 총회의 공식의제에 관한 대담을 나누었다. 그 후 청소년 대표단이 이번 총회의 최종 결과물인 결의안과 액션플랜을 발표한 후 김숙 전 UN대표부 대사의 총평, 조직위원장인 김상협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의 폐회선언으로 막을 내렸다. 

▲ '기후위기와 도시'에 대한 결의안과 액션플랜 발표 – 청소년 대표단
▲ '기후위기와 도시'에 대한 결의안과 액션플랜 발표 – 청소년 대표단

청소년대표단을 대표해 액션플랜을 발표한 서지원 군(17)은 "UN청소년환경총회는 기후위기 시대에 생각과 태도를 성숙시키는 인큐베이터였다."라며 "내가 구매하는 모든 것에 탄소발자국이 있음을 깨달았고, 가능한 재사용 가능한 물건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다짐을 말했다.

진서연 양(15)은 "마트시식코너에서 나오는 종이컵과 이쑤시개 쓰레기, 고기 생산과정에 나오는 탄소 등 그동안 생각하지 않던 부분이 신경쓰이기 시작했다"고 말하고 "기후위기야말로 나비효과를 제대로 보여 줄 수 있는 예시이며 우리의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불러올 것을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 (좌)환영사 - 하지원 공동조직위원장(에코맘코리아 대표) ▲ (우)폐회선언 – 김상협 조직위원장(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 (좌)환영사 - 하지원 공동조직위원장(에코맘코리아 대표) ▲ (우)폐회선언 – 김상협 조직위원장(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김상협 조직위원장은 “여러분이 주신 아이디어와 솔루션이 모두가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이 되었다"며, "함께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우리의 지구는 바뀔 수 있다”고 격려했다.

에코맘코리아는 2009년 시작해 2014년 유엔환경계획과 양해각서를 맺고, 청소년 환경 교육을 공동 진행하는 국내 유일 NGO다. 연간 3만명의 청소년에게 환경 교육을 하고 있으며, 기관•기업의 ESG 경영을 돕는 ESG생활연구소 운영, 미세먼지와 화학물질 등에 관한 국민 제안 등의 활동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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