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내외통신]전병인 기자=이용우 의원 ( 더불어민주당 , 고양시정 ) 은 11 일 ( 목 )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를 통해 SG 증권발 주가폭락 사태가 내부자거래로부터 시작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번 SG 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는 다우데이터 등 일부종목의 대주주가 폭락 전 대규모 지분매도로 엄청난 이익을 보면서 촉발되었다 . 이용우 의원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 다우데이터 주식의 증권사별 CFD 월말 잔액자료 ’ 에 따르면 , 2023 년 3 월 기준 다우데이터의 관계회사인 키움증권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
증권사 |
매도잔액 |
매수잔액 |
합계 ( 매수 + 매도 ) |
키움증권 |
1,274 |
33,182 |
34,456 |
하나증권 ( 주 ) |
27,585 |
11 |
27,596 |
한국투자증권 |
0 |
22,179 |
22,179 |
KB 증권 ㈜ |
20,032 |
0 |
20,032 |
DB 금융투자 |
225 |
13,624 |
13,848 |
교보증권 주식회사 |
0 |
6,432 |
6,432 |
유진투자증권 ( 주 ) |
76 |
5,187 |
5,263 |
SK 증권 ( 주 ) |
0 |
577 |
577 |
신한투자증권 |
0 |
522 |
522 |
삼성증권 ( 주 ) |
0.1 |
5 |
6 |
합 계 |
49,192 |
81,719 |
130,911 |
< 표 1> 다우데이터 증권사별 CFD 현황 (23 년 3 월기준 , 단위 : 백만원 )
CFD 거래는 개인 주문을 증권사가 대신 매매 보유하는 특징이 있는데 , 만일 다우키움그룹 김익래 회장이 이 같은 고객들의 매수 매도포지션에 관한 내용을 사전에 보고 받았다면 , 매매판단에 큰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이 사태를 사전에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용우 의원은 2022 년 2 월 14 일 , 내부자거래 사전공시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의 「 자본시장법 개정안 」 대표발의 했지만 , 금융위가 정부안을 내겠다며 법안심사를 방해하는 바람에 논의가 늦어졌고 , 여전히 정무위원회에 계류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용우 의원은 “ 내부자거래 사전공시제도가 도입되었다면, SG 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의 파장이 이렇게 크진 않았을 것” 이라며, “예견된 사태를 금융위가 방치한 탓에 사건의 심각성을 키웠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