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앞둔 러시아전, 16강으로 향하는 첫 관문
하루 앞둔 러시아전, 16강으로 향하는 첫 관문
  • 이호형 기자
  • 승인 2014.06.1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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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통신=이호형기자)8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대한민국 대표팀은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러시아와의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테날에서 러시아와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를 앞두고 있다.

사상 첫 원정 8강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표팀은 러시아 이외에 알제리, 벨기에와 한 조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을 위해서 러시아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대표팀은 지난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 2006년과 2010년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강팀으로 거듭났지만, 아시아 예선부터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보여줬다. 특히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펼쳐진 튀니지, 가나와의 경기에서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줘 실망감을 안겨줬다.

러시아와의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대한민국이 크게 밀리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좋지 못한 경기력을 얼마나 회복했는가가 관건으로 예상된다. 또한, 브라질의 더운 기온 때문에 여러 대표팀들이 고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대한민국 대표팀이 첫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편, 비공개 훈련을 진행하는 등 보안을 지키며 1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 중점을 둔 홍명보 감독은 패하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대표팀은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손흥민(레버쿠젠), 이청용(볼턴)을 중심으로 상대의 골문을 노리고 있지만, 대표팀은 튀니지와 가나의 평가전을 통해 노출한 수비조직력문제가 가장 시급하다. 이를 얼마만큼 수습하고 훈련을 통해 보강했는지가 이번 경기의 관건일 것이다.

파비오 카펠로가 이끌고 있는 러시아는 짠물 수비를 중심으로 강력한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유럽예선 10경기에서 20골 득점, 5골만 내줬다. 또한, 월드컵 엔트리에 뽑힌 대부분의 선수가 자국리그에서 활약하고 있어 끈끈한 조직력도 갖고 있다.

하지만 부상으로 빠진 러시아 스타플레이어 로만 시로코프 부재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술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로만 시로코프는 수비시 강한 압박과 공격시 공간을 침투하는 요주의 인물로 평가 됐다.

반면, 대한민국 대표팀은 로만 시로코프의 공백을 기회로 잡을 수 있는 청신호다.

이제 결전의 시간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홍명보호가 모든 예상을 깨고 아시아의 맹주로서 러시아전 승리로 장식하며 16강을 향하는 첫 걸을음 내 딛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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