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했던 벨기에, 알제리에 2-1 힘겨운 역전승
답답했던 벨기에, 알제리에 2-1 힘겨운 역전승
  • 이호형 기자
  • 승인 2014.06.18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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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통신=이호형기자)벨기에가 알제리를 상대로 2-1 힘겹게 역전승을 거뒀다.

현지시간으로 17일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서 '2014 브라질 월드컵' 벨기에와 알제리의 H조 조별예선 첫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벨기에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경기 초반 벨기에는 알제리의 촘촘한 수비에 막혀 효과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하며 먼저 실점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벨기에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벨기에의 느린 템포의 공격은 알제리의 단단한 수비에 막혀 고전했다.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한 벨기에는 전반 23분 알제리의 단 한 번의 역습에 실점하고 말았다.

 
 알제리는 벨기에의 공격을 끊어 왼쪽 진영으로 빠르게 역습을 진행하던 중 벨기에의 얀 베르통헨(토트넘)이 알제리의 소피앙 페굴리(발렌시아) 선수를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뜨려 반칙을 범했다.

주심은 곧바로 패널티킥(이하 PK)을 선언했고 전반 25분 키커로 나선 페굴리 선수는 침착하게 골로 성공시켰다. 수문장 쿠르투아도 손을 쓸 수 없었다.

답답한 공격을 펼친 벨기에는 득점 없이 전반을 마무리했고, 알제리는 단 한 번의 역습을 그대로 살리며 1:0으로 벨기에를 앞서기 시작했다.

후반전에 들어 빌모츠 벨기에 감독은 교체카드를 먼저 꺼내들었다. 나세르 샤들리(토트넘)를 빼고 메르텐스(나폴리)를 투입해 공격의 변화를 꾀했지만 좀처럼 알제리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다급해진 빌모츠 감독은 후반 19분 무사 뎀벨레(벨기에)를 빼고 펠라이니(맨체스터UTD)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빌모츠 감독의 교체카드는 그대로 적중했다. 후반 25분 케빈 데 브라이너(볼프스부르크)의 크로스를 신장 194cm의 펠라이니는 높은 타점으로 그대로 헤딩 골로 연결시켜 골망을 흔들었다.

 
1:1 동점으로 분위기를 탄 벨기에는 특유의 빠른 역습이 살아나면서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5분 역습 찬스를 살려 에당 아자르(첼시)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메르텐스(나폴리)가 오른쪽 골문을 노려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빌모츠 감독의 후반전 교체 선수들이 동점골, 역전골을 완성시키는 순간이었다.

경기는 결국 2-1로 종료됐고, 벨기에는 알제리를 상대로 접전 끝에 2-1 신승했다.

한편 벨기에는 대한민국과 현지시간으로 오는 26일 상파울루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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