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무단 투기 쓰레기 공간을 가로정원으로
성북구, 무단 투기 쓰레기 공간을 가로정원으로
성북구, 안암오거리 일대 ‘안암로 가로정원 조성사업’ 완료
강북지역 대표 먹자골목 안암오거리 통행객의 무단투기 쓰레기, 악취로 골치
정원수목 2,173주 등 다양한 정원식물 식재, 화분형 의자 설치
기피 공간에서 주민이 찾는 치유와 쉼의 정원으로
  • 여성훈 기자
  • 승인 2023.06.30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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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정원으로 변신한 안암오거리의 현재 모습
(왼)통행객이 무단으로 버린 쓰레기 등이 어지럽게 쌓여 있던 안암오거리의 과거 모습, (오)가로정원으로 변신한 안암오거리의 현재 모습

[내외통신]여성훈 기자=무단으로 투기한 쓰레기로 몸살을 앓던 안암오거리 일대가 아름다운 정원으로 변신했다.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안암동5가 104-71 일대에 진행한 ‘안암로 가로정원 조성사업’을 완료했기 때문이다. 

안암오거리는 강북지역을 대표하는 먹자골목 중 하나지만 통행객이 무단으로 버린 쓰레기와 이로 인한 악취 문제가 심각했다. 이에 성북구는 일대를 쓰레기 무단투기 집중단속 지역으로 지정하고 지속적인 단속을 펼치는 한편, 가로경관을 개선해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정원과 녹지로 확충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쓰레기가 어지럽게 쌓여 있던 공간은 정원수목 2,173주를 비롯해 다양한 정원식물로 꾸몄다. 화분형 의자도 설치해 주민이 편하게 앉아 정원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성북구 관계자는 “통행객의 시선과 동선에 맞춰 계절별로 변화하는 식물을 식재해 반복적인 일상에서 잠시나마 자연을 느끼고 여가를 누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안암동 주민 한선승 씨(28)는 “전에는 쓰레기와 악취 때문에 일부러 먼 길로 돌아가기도 했는데 싱그러운 식물이 그 자리를 대신하니 보기만 해도 행복해 자주 찾게 된다”며 반겼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그동안 무단투기 쓰레기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안암로 가로정원 조성사업 과정에서의 불편도 흔쾌히 수용해 주신 안암동 주민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성북구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가로정원을 적극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북구는 안암로 가로정원 조성사업에 앞서 중랑천 성북구 구간에 하천의 생태를 관찰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시설물을 설치하는 등 구민을 위한 치유와 쉼의 공간을 적극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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