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최대 규모 인력 감축 시행예정
삼성중공업, 최대 규모 인력 감축 시행예정
오는 2018년까지 최대 40%인원 감축...생산능력 줄여나가겠다는 의미로 해석
  • 김민아 기자
  • 승인 2016.06.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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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전체 정규직 인원의 30~40%를 줄이는 내용의 구조조정을 실시할 방침이다.
 (사진=내외통신DB)

(내외통신=김민아 기자)삼성중공업이 최대 규모의 인력 감축을 할 예정이다. 현재 13,000여명의 삼성중공업은 오는 2018년까지 최대 40%까지 정규직 직원을 줄이기로 했다.

한 언론매체가 입수한 문건에 의하면 삼성중공업은 전체 정규직 인원의 30~40%를 줄이는 내용의 구조조정을 실시하기로 했다.

올해 한 건의 수주도 못해 극심한 수주 가뭄을 겪고 있는 삼성중공업은 올해 희망퇴직 1,500명을 포함해 총 1,900명의 인력을 감축하기로 했다. 또 올해부터 2018년까지 경영 상황과 연계해 전체 인력의 40%를 줄일 방침이다.

현재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는 13,000명(생산직 6,000명, 사무직 7,000명)이 근무하고 있으나 올해 사무직 1,500명이 감원되고 내년부터는 생산직 직원들도 감원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의 인력 감축수준은 현대중공업 및 대우조선해양보다 강도가 세다. 현대중공업은 사무직 및 생산직 일부를 포함해 3,000명을 감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정규직 700명을 감원한데 이어 오는 2,700명을 더 내보낼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달 초부터 사무직 직원들의 희망퇴직을 받고 있으며, 6월말까지 희망퇴직자 인원이 부족하면 성과가 낮은 직원을 중심으로 권고사직을 실시할 방침이다.

삼성중공업은 직원들의 후생복지부문도 대대적 삭감에 들어갔다. 우선 개인연금의 회사 지원을 중단하고 학자금 지원축소, 주택 대부금 축소, 식비 유료화, 주말버스 유료화, 해외 인프라 폐지, 사택의 임대화, 연중유급 휴무 폐지 등 전 분야에 걸쳐 감축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아파트 및 화성·당진공장, 호텔 선수숙소, 판교 R&D센터, 산청연수원 등도 매각대상에 올랐다.

삼성중공업의 이 같은 결정을 두고 업계에선 향후 생산능력을 대폭 줄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삼성중공업 노조협의회는 15일 대의원회의를 통해 사측이 제시한 구조조정안과 관련해 논의를 하며, 이 자리에서 파업결의 여부 및 향후 투쟁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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