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어선 사흘만에 다시 나타나,민정경찰 퇴거작전 재개
중국 어선 사흘만에 다시 나타나,민정경찰 퇴거작전 재개
  • 정옥희 기자
  • 승인 2016.06.1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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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중국 어선 두 척이 한강 하구 수역에 들어와 군과 해경, 유엔군사령부로 구성된 ‘민정경찰’의 퇴거작전이 재개됐다. (사진=내외통신DB)

(내외통신=정옥희기자)중국 어선이 사흘만에 다시 한강 하구 수역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중국 어선 두 척이 한강 하구 수역에 들어와 군과 해경, 유엔군사령부로 구성된 ‘민정경찰’의 퇴거작전이 재개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17일 새벽 한강 하구 수역에 중국 어선 두 척이 진입해 민정경찰이 퇴거작전을 재개했다”라며 “한척은 수역을 빠져나갔고, 나머지 한척은 북쪽 연안으로 도주했다”고 밝혔다.

민정경찰은 지난 10일부터 퇴거작전을 진행해 14일 오후 중국 어선 두 척을 나포했으며, 당시 나포된 중국 어선 선원 14명은 현재 해경의 조사를 받고 있다.

민정경찰의 중국 어선 퇴거작전에 대해 북한군은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민정경찰이 대대적으로 퇴거작전을 진행중 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어선들이 한강 하구 수역에 출몰하는 것은 아직 민정경찰의 작전을 모르는 중국 어선들이 많기 때문으로 보이며, 민정경찰은 중국 어선들이 한강 하구 수역에서 완전 철수할 때까지 퇴거작전을 계속할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향후 한강 하구 수역에 중국 어선들이 불법으로 조업하러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며 “민정경찰은 이에 대한 대비태세를 계속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퇴거작전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53년 6·25 전쟁을 중단한 정전협정 후속합의서에 따라 우리 측 민정경찰은 한강 하구 수역 북한 연안에서 100m 안쪽으로는 진입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