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송헌 김영삼, 지완 부녀초대전 아버지 딸이 풀어내는 묵향의 예술향 일백전
우송헌 김영삼, 지완 부녀초대전 아버지 딸이 풀어내는 묵향의 예술향 일백전
  • 정석철 기자
  • 승인 2023.11.1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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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통신]정석철 기자=아버지 우송헌 김영삼 문인화가와 딸 지완  부녀가 합작으로 풀어내는 묵향의 짙은 예술향 일백전(공즉시색) 부녀초대전이 오는 11월 22일부터 28일까지 갤러리 일백헌(서울 종로구 북촌로 81 소재)에서 열린다.

김영삼,지완 합작 유영
김영삼,지완 합작 유영

이번 초대전은 글씨 21의 기획전으로 보기 드문 부녀가 함께하는 부녀전으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우리나라에서 전업작가로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송헌 김영삼 작가의 가족은 아내 효정 최인숙은 서예가로 명성을 떨치고 있고, 이번에 함께 전시를 하는 지완  작가를 포함 딸 둘 아들 하나 세 명의 자녀들. 또한 전업작가의 길을 걷고 있다.

어쩌면 어머니의 뱃속에서부터 온 집안에 가득한 묵향을 맡고 자라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아버지 어머니의 길로 들어섰으리라.이번 초대전의 주제인 '일백'은 우리가 평소 백일기도, 백일잔치, 100%, 100점 등  다양한 맥락에서 사용되는 한 가득한 숫자이면서 간절한 염원을 이루는 스스로의  다짐이다.

지완 10x10
지완 10x10

작품 하나하나에 가득한 예술혼과 빛의 굴절로 이루어진 색깔, 마음 안에 투영된 색까지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가 인식하는 세상의 모든 일백의 색들을 다루고 있는 듯하다.

일백색이라 통칭되기 전, 작가는 종교를 떠나 ‘색즉시공 - 공즉시색’ 반야심경 구절에 대한 순박한 궁금증에서 작업은 시작되었다고 한다.
색이 왜 공이며, 공이 왜 색일까?에 대한 물음이 깊어질수록 나름의 해답을 찾기 시작했고, 이를 통해 시각적으로 작품에 투영했다고 한다. 가득함이 비움이고 비움이 가득함으로 교차하면서 화선지 위에는 무수한 색과 공이 어우러진 예술세계를 보여준다.

지완.첨성대에 박힌 별 137x70cm
지완.첨성대에 박힌 별 137x70cm

공불이색 : 형상 있는 것은 결국은 영원히 존재하는 것이 없고 모두 다 없어지고 말 것이기 때문에 색불이공이다. 그러나 형상이 없어졌다가고 다시 또 형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공불이색이다. 그래서 색즉시공이요 공즉시색이 되는 것이다. 공은 형상 없는 본래자리, 색은 형상 있는 현실세계를 말하는 이번 전시에서 부녀는 그 오묘한 세계를 보여준다.

김영삼,지완 합작 .空을 위한 色
김영삼,지완 합작 .空을 위한 色

작품에서 사용된 주요 소재로 동식물과 옛 장신구가 등장한다, 이들은 자연과 전통, 연속성과 변화, 그리고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나타낸다. 동식물은 늘 변화하지만 우리 곁에 있는 자연, 무한한 연속성을 상징하고, 옛 유물은 전통의 보존과 계승을 대표한다.

색은 물체, 모든 것의 시각적 표현, 육체, 시공간, 과거, 전통, 형상을 나타내며, 공은 보이지 않는 것, 맑음, 영원, 시공을 초월한 깨달음, 명상, 빛과 같은 개념을 포함하고 있다.

이 전시는 색에 둘러 쌓여 있지만 어떻게 더욱 맑음에 가까워질지에 대한 화두로, 공의 세계를 좀 더 깊이 확대하는 작업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색! 빛을 발하는 것 중에서도 우리가 보호하고 보존하는 유물, 보물, 좋은 추억, 좋아하는 색, 다이아몬드를 나타낸다. 색이 그렇다고 좋은 색만 있나? 우리가 느끼는 공포, 불안, 수치심 등 들출 수 없는 무게의 어두침침한 색도 많다.

김영삼,지완 합작.등불
김영삼,지완 합작.등불

색은 삶을 일궈내는데 뭉쳐진 덩어리이다. 유물과 보물은 인류가 존재하는 한  우리 한 사람의 인생을 보았을 때 소중한 인형, 족두리도 인생의 보물이다.이에 반해 공은 무엇인가. 났다 사라지는 것, 분명 있는데 곧 없어질 것, 없는 거나 다름없는 것, 2000년 전의 고화에 등장하는 토끼와 산 속의 토끼가 크게 다르지 않듯 자연은 우리에게 연속성을 가진 변화를 선사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은행은 황 노랗게 발하는데 이는 색일까 공일까. 작년에도 보았던 은행, 다시 찾아와준 은행.청정감로수의 한방울로 채운 수영장에 온 몸의 힘을 풀고 배영을 한다.

지완 산을 닮은 기도 66x91cm
지완 산을 닮은 기도 66x91cm

상상해보자,이 멋진 지완은 우리가 삶을 색으로 가득 채울 수 있도록 아래를 받쳐주는 맑은 정신이다.이를 먹그림이라 부르고 먹색으로 몸을 청정하게 하고 있다.어느 행위보다 값지고 벅찬 일이다. 먹 한 방울로 맑은 새와 만상을 그려낼 수 있다는 것을!아버지의 필획과 어머니의 글씨 딸의 그림이야기로 풀어가는 일백전(공즉시색)!요즘 보기드믄 가족의 다정함을 보여주는 전시이고 묵향의 예술혼을 키워 온 가족의 위대한 이야기다.

지완. 사유상 10x10cm
지완. 사유상 10x10cm

한편 우송헌 김영삼작가는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했다.개인전은17회(뉴욕.상해.광저우.서울.광주등)를 가졌고 아트페어.단체전은 500여회 참여했다수상으로는 동아미술상수상(동아일보사) 문화예술상 미술부문대상수상(한국예총)했으며포스트모던 시 부문 신인상수상했다.역임으로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조직.운영.심사위원역임,뉴욕주립대학교 객원교수역임대전대학교 겸임교수 역임, 목우회 부이사장을 역임하였다.

지완. 한 마음 137x70cm
지완. 한 마음 137x70cm

현재는 한국미협 문인화분과 운영부이사장이며 우송헌 먹그림집운영을 하고있다지완은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조기졸업하여 중국 미술학원 화조학과 석사와산수학과 박사로 졸업하였다 수상으로는 목우미술대전 대상수상 (목우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우수상수상(문인화부문)
대한민국 미술대전 평론가상(한국화부문) ,후소회 청년작가전 특선,우수상수상.후라이왕중국 전국미술대학 졸업전 우수상수상.홍익대학교 졸업전 최우수작품상 수상.5.18전국 휘호대회 학생부 대상수상을 하였다개인전은1회(수덕사미술관)항저우 두세계 갤러리2인전.그룹.단체전 30여회참여했고 현재는 한국미술협회.목우회.후소회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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