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민 박철언 "한 해가 가버리는 12월에는"
청민 박철언 "한 해가 가버리는 12월에는"
  • 디지털 뉴스부
  • 승인 2023.12.0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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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통신]디지털 뉴스부=

청민 박철언
청민 박철언

 

         아쉬움 속에 한 해를 정리하는 연말
         별로 내 놓을게 없는 텅빈 가슴

         그러나 많이 애쓰고 지쳐가며
         여기까지 무사히 걸어온
         우리 모두가 대견스럽다

         앞만 보고 달려온 동안
         세상 사람들에게 소홀하고 무심했던 시간들을
         고개 숙여 뒤돌아 보자
         소박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

         힘겨운 이웃을 위해 사랑을 베풀 준비를 하자

         찬바람 하얀 눈꽃송이 피는 12월엔
         인생의 무상함을 서글퍼하기 보다는
         그대 와 나
         베품과 나눔의 작은 나무라도
         가슴에 함께 심기로 해요

          12월에는
          또 한 해가 가버린다고 한탄하기 보다는
          욕심을 털어내고
          아름다운 저녁 노을처럼 평화로운 만년(晩年)을 
          행복하게 여길 마음을 지니게 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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