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판매원 8백만…판매실적 상위 1% 전체 후원수당의 절반이 집중
다단계 판매원 8백만…판매실적 상위 1% 전체 후원수당의 절반이 집중
  • 정옥희 기자
  • 승인 2016.07.1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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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통신= 정옥희기자)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매년 판매원 수당을 조사해서 발표를 하는데, 합법으로 하는 다단계 회사만 확인해보니, 작년에 판매원이 무려 8백만 명이다.

2011년하고 작년하고 비교를 해보면, 다단계 회사도 70%가 늘고, 매출도 2조 원 넘게 늘었다. 그만큼 시장이 커지고 있는 건데, 판매원으로 여기에 등록한 사람도 4백만 명에서 8백만 명으로 두 배가 늘었다.

지난해 판매실적 상위 1% 다단계업체 판매원에게 전체 후원수당의 절반이 집중된 것으로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다단계판매업체 주요정보 공개'를 발표했다.

다단계 판매원 수는 전년보다 15.5% 증가한 796만 명으로, 이 가운데 업체로부터 후원수당을 받는 판매원은 162만 명으로 전체의 20.4%를 차지했다.

지난해 업체가 판매원에게 지급한 후원수당은 1조 6천775억 원이었으며, 이중 절반인 8천254억 원이 상위 1% 미만인 1만 6천여 명에게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 이내 판매원의 평균 후원수당은 5천104만 원으로, 나머지 판매원이 받은 평균 후원수당 53만 원의 100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방문판매법상 후원수당 지급총액은 매출액의 35% 이내로 제한됐기 때문에 후원수당 지급비율이 높다고 해서 우량기업인 것은 아니라며, 가입할 때 주요정보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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