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성주군 사드 부대 주둔 이전 검토 가능"
박근혜 대통령, "성주군 사드 부대 주둔 이전 검토 가능"
  • 정영훈 기자
  • 승인 2016.08.0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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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성주군민들의 우려를 고려해 군에서 추천하는 지역이 있다면 성주군 내에 새로은 지역을 면밀하고 정확하게 검토 조사하도록 하겠다”며 “이 결과를 성주군민들에게 소상히 알리겠다”고 말했다. (사진=내외통신DB)

(내외통신=정영훈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사드부대 주둔지의 이전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4일 청와대로 새누리당 TK(대구·경북)지역 초선 의원 및 성주군이 지역구인 이완영 의원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성주군민들의 우려를 고려해 군에서 추천하는 지역이 있다면 성주군 내에 새로은 지역을 면밀하고 정확하게 검토 조사하도록 하겠다”며 “이 결과를 성주군민들에게 소상히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완영 의원은 “성주군민들이 사드 레이더가 성산포대에 위치할 경우 레이더빔이 성주군의 중심부를 지나게 된다는 점을 우려한다”며 “성주군 안이라도 다른 지역에 사드를 배치할 경우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여권에서는 박 대통령의 이러한 방침이 사드 배치 자체를 재검토하는 것으로 비칠 것을 우려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박 대통령의 말은 성주군 내에서 사드 주둔 지역을 옮길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라며 “그것이 사드 자체를 재검토한다는 얘기는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