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사드 배치 후보지, 성주군 롯데 스카이힐 골프장 주변 부상
新 사드 배치 후보지, 성주군 롯데 스카이힐 골프장 주변 부상
  • 한병호 기자
  • 승인 2016.08.14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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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드 배치 후보지 성주군 내 롯데 스카이힐 골프장 주변이 부상하고 있다.  (사진=내외통신DB)

(내외통신=한병호 기자)새로운 사드 배치 후보지 성주군 내 롯데 스카이힐 골프장 주변이 부상하고 있다. 14일 모 언론매체는 최근 국방부 관계자들이 잇따라 이 지역에 대한 현장실사를 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 보도에 의하면 국방부 관계자들이 지난 9~10일 양일간 성주군 초전면 롯데골프장을 현장 답사했으며, 이튿날인 11일에는 유재승 국방부 정책실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국방부 관계자들이 3~4일간 롯데골프장 인근의 부지를 집중적으로 답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이 이 일대에 보유한 부동산은 총 178만㎡ 규모로 18홀 규모의 골프장이 96만㎡, 인근 임야는 82만㎡로 이뤄졌으며, 골프장 북쪽 임야 82만㎡는 롯데가 9홀을 추가 조성하기 위해 사들인 곳이지만 당분간 확장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곳의 해발고도는 680m로 처음 사드배치 후보지로 발표된 성주읍 미사일기지 성산 포대(해발 380m)보다 훨씬 높으며, 성주군청으로부터 승용차로 30분 거리인 북쪽 18㎞에 있어 레이다 안전성 논란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국방부 관계자들이 지난 9~10일 양일간 성주군 초전면 롯데골프장을 현장 답사했으며, 이튿날인 11일에는 유재승 국방부 정책실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국방부 관계자들이 3~4일간 롯데골프장 인근의 부지를 집중적으로 답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스카이힐 골프장의 모습 (사진=내외통신DB)

군 전문가는 “해당 지역이 성주읍으로부터 북쪽으로 멀리 떨어지고 골프장까지 도로가 개설돼 접근성이 뛰어나 사드 배치 후보지를 적합한 것으로 보고 조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며 “종전까지 거론된 후보지 금수면 염속봉산이나 수륜면 까치산 등의 경우 접근성이 나쁘고 산봉우리가 뾰족해 이를 깎는 공사가 2∼3년 이상 걸릴 수도 있고 환경파괴 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성주 안보단체협의회가 ‘제3 후보지 수용’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10개 유림단체 대표들도 “사드배치 절차 문제와 성주읍과의 근거리 문제 등에 집중해야 한다”며 조만간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