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이민자에 대한 사상 검증'제안
도널드 트럼프, '이민자에 대한 사상 검증'제안
  • 정옥희 기자
  • 승인 2016.08.16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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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15일(현지시간) 대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오하이오 주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외교정책을 연설한다.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는 미국으로의 이민 신청자에 대해 종교자유와 양성평등, 동성애자 권리, 관용과 다원주의 등을 포함한 미국의 가치를 지지하는 것을 평가하자고 제안하려 한다. (사진=내외통신DB)

(내외통신=정옥희 기자)미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이민자에 대한 사상검증’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15일(현지시간) 대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오하이오 주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외교정책을 연설한다.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는 미국으로의 이민 신청자에 대해 종교자유와 양성평등, 동성애자 권리, 관용과 다원주의 등을 포함한 미국의 가치를 지지하는 것을 평가하자고 제안하려 한다.

트럼프의 이 같은 제안은 멕시코 장벽 설치 및 무슬림 입국제한, 테러관련국 이민중단 등 발언에 이은 것으로 트럼프를 둘러싼 인종주의 논란이 재점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티븐 밀러 트럼프캠프 정책국장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올랜도 나이트클럽 테러총격 사건 당시 말했던 것처럼 테러리즘을 전파한 전력을 가진 지역 및 적절한 배경조사 등을 할 수 없는 지역에 대한 비자발급을 일시 중단한 필요가 있다고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 정부 당국이 이들에 대한 적절한 관찰을 할 수 없으면 비자발급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미다.

올해 6월12일 발생한 올랜도 나이트클럽 테러총격 사건 직후 트럼프는 “내가 당선되면 지금의 이런 테러 위협을 어떻게 끝낼지 완전히 파악할 때까지 미국과 유럽, 또는 우리 동맹에 대한 테러 역사를 가진 나라부터 이민을 중단하겠다”라며 “이민자들의 신원이 적절하고 완벽하게 검증될 때 비로서 입국 금지를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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