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SLBM 발사 성공, 세계 7번째 보유국
북한 SLBM 발사 성공, 세계 7번째 보유국
동북아 안보 균형에 큰 파장 예상....우리 군 당국 너무 안이한 대처
  • 정옥희 기자
  • 승인 2016.08.2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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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북한은 SLBM 발사 성공으로 전 세계 7번째 SLBM보유국이 되었으며, 이로 인해 동북아시아 안보 균형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사진=내외통신DB)

(내외통신=정옥희 기자)북한이 SLBM(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발사에 성공했다. 24일 북한은 SLBM 발사 성공으로 전 세계 7번째 SLBM보유국이 되었으며, 이로 인해 동북아시아 안보 균형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SLBM은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인도 등 6개국이 전력화한 상태이지만 북한의 SLBM발사 성공으로 7번째 보유국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북한은 러시아, 중국에 이어 한반도 주변국 중 세 번째 실전배치로 한·미·일 대(對) 북·중·러로 굳어진 동북아 안보 균형에 큰 지각 변동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북한의 SLBM성공으로 위협이 가시화되면서 우리 군 당국이 그동안 너무 안이하게 대처해 왔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군 당국은 북한이 SLBM개발 완료까지 4~5년 걸릴 것이라고 했다”며 “이것은 마치 방산비리가 없다는 소리와 똑같다”고 비판했다.

SLBM은 장시간 수중에서 은밀하게 이동하다 발사가 가능해 기습 공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본토가 공격받을시에는 적국에 대한 핵 보복 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

또 SLBM은 단 한발 만으로도 전세를 뒤집을 수 있어 ‘게임 체인저’라고도 불리는 비대칭 전략무기이다.

특히 북한은 SLBM 3발 이상을 탑재할 수 있는 3천 톤급 잠수함을 건조중이며, 함경남도 신포 인근에는 새로운 부두도 건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북한의 SLBM성공으로 동북아 안보의 균형이 깨졌다”며 “북한은 중국이나 미국 등의 나라들과 자기들의 위상이 대등하다고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북한이 SLBM을 이용해 탐지 및 요격을 하거나 대잠 전력강화 사업은 최소 2~3년 뒤에나 실전 투입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지금 당장 우리가 기댈 곳은 미국의 동맹 전력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의 SLBM 성공이후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의 정부는 SLBM 도발을 계속하는 북한에 대해 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