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사드 배채 부지 변경 작업 본격 착수, 성주 롯데 스카이힐 골프장이 가장 유력
국방부 사드 배채 부지 변경 작업 본격 착수, 성주 롯데 스카이힐 골프장이 가장 유력
  • 정옥희 기자
  • 승인 2016.08.2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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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 부지 변경 작업이 본격적으로 착수됐다. 29일 국방부 관계자는 “지자체와 합의해 3곳의 후보지를 선정했다”며 “한미공동실무단은 제3부지들에 대해 오늘부터 현장실사를 포함한 부지 가용성 평가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내외통신DB)

(내외통신=정옥희 기자)국방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 부지 변경 작업이 본격적으로 착수됐다. 29일 국방부 관계자는 “지자체와 합의해 3곳의 후보지를 선정했다”며 “한미공동실무단은 제3부지들에 대해 오늘부터 현장실사를 포함한 부지 가용성 평가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가 제시한 3곳의 후보지로는 초전면 성주 롯데스카이 힐 골프장, 금수면 염속봉산, 수륜면 까치산 등 3곳이다.

국방부에서는 이미 자체 실무조사 결과 염속봉산과 까치산은 부적합 판정을 내린바 있어 제3부지로는 성주 롯데스카이 힐 골프장이 가장 유력한 상태다.

국방부는 실사 결과 가장 적합한 제3부지가 결정되면 기존 배치 부지로 발표된 성산포대와 비교해 최종 배치장소를 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성주 롯데스카이 힐 골프장도 매입비용과 국회 동의 등 난관이 많아 성주포대로 선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나, 한·미 군 당국은 제3부지에 사드를 배치한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실무단이 3개부지에 대한 적합성 판단을 하면 그것에 대해 최종적으로 사드 배치를 어디에 한다는 결과를 한미가 공동으로 합의해 판단할 예정”이라며 “제3부지 실사는 해당 지자체와 협조하고 관련 전문가의 자문을 받으며 6개의 부지 가용성 평가기준을 적용해 빠른 시일 내 평가하고 그 결과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평가결과는 지역 주민의 관심사인 전자파와 소음 등 건강과 안전에 중점을 두고 지역 주민들에게 설명할 것”이라며 “실사과정에서 지자체는 서류평가 및 현장실사 등에 필요한 업무 협조를 하게 되며 전문가 자문단은 국방부와 해당 지자체에서 각각 추천한 환경과 전자파, 토목 전문가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6가지 부지 가용성 평가기준은 ‘작전 운용성’, ‘주민·장비·비행안전’, ‘기반시설 체계운용’, ‘경계보안’, ‘공사소요 및 비용’, ‘배치 준비기간’ 등이다.

▲성주 롯데스카이 힐 골프장은 성주군청에서 북쪽으로 18km 떨어져 있으며, 해발고도도 680m로 기존 발표기지인 성산포대(해발 383m)보다 높다. 또 주변에 민가가 적고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유해성 논란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진=내외통신DB)

성주 롯데스카이 힐 골프장은 성주군청에서 북쪽으로 18km 떨어져 있으며, 해발고도도 680m로 기존 발표기지인 성산포대(해발 383m)보다 높다. 또 주변에 민가가 적고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유해성 논란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성주 롯데스카이 힐 골프장은 사드 레이더가 김천시를 향하고 있어 김천시민들의 강력한 반발이 변수다. 또 부지 매입을 위해 예산이 투입될 시 국회 동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