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전 부회장 부당급여, 신동빈 회장의 지시 가능성 커
신동주 전 부회장 부당급여, 신동빈 회장의 지시 가능성 커
  • 김민아 기자
  • 승인 2016.09.02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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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62) 전 일본롯데 홀딩스 부회장이 롯데 그룹으로부터 받은 부당 급여 400여억 원이 동생인 신동빈(61) 회장이 챙겨줬을 가능성이 큰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김민아 기자)

(내외통신=김민아 기자)신동주(62) 전 일본롯데 홀딩스 부회장이 롯데 그룹으로부터 받은 부당 급여 400여억 원이 동생인 신동빈(61) 회장이 챙겨줬을 가능성이 큰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1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신 전 부회장을 상대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신격호(94)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 부회장은 지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롯데건설·롯데상사·호텔롯데 등 그룹 주요 계열사 7~8곳에 등기이사로 이름만 올려놓고 급여 명목으로 400억여 원을 수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최근 그 돈을 동생인 신동빈 회장이 챙겨준 정확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이 그룹정책본부에 지시해 경쟁자인 신동주 전 부회장을 명목상 등기이사에 앉혀다”며 “이는 신 회장이 한국 롯데의 경영권을 확보하고 방어하기 위함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검찰이 이 사실을 입증할 경우 신동빈 회장에게도 횡령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조사에서 “급여가 지급된 사실을 늦게 알았다”며 “이 돈을 개인적으로 쓴 것은 맞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동주 전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의 경영비리와 관련 참고인 신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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