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배터리 교체 및 무상수리로 리콜될 듯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배터리 교체 및 무상수리로 리콜될 듯
  • 김민아 기자
  • 승인 2016.09.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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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갤럭시노트7의 첫 번째 배터리 폭발사고가 발생한 후 삼성전자는 해당 제품을 수거해 원인 규명에 나섰다. 이후 31일까지 국내외에서 총 6차례 폭발 사고가 발생하자 삼성전자는 국내 이동통신3사에 제품 공급을 일시 중단했다. (사진=내외통신DB)

(내외통신=김민아 기자)최근 잇따른 배터리 폭발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이 리콜 조치될 정이다.

지난 24일 갤럭시노트7의 첫 번째 배터리 폭발사고가 발생한 후 삼성전자는 해당 제품을 수거해 원인 규명에 나섰다. 이후 31일까지 국내외에서 총 6차례 폭발 사고가 발생하자 삼성전자는 국내 이동통신3사에 제품 공급을 일시 중단했다.

삼성전자는 내부 조사결과 갤럭시노트7의 폭발 원인이 배터리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했다.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는 삼성SDI와 중국의 ATL 배터리가 나눠서 탑재되어 있다.

이 중 폭발사고의 원인이 된 배터리는 삼성SDI가 공급한 제품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서 출시된 갤럭시노트7 배터리 대부분은 삼성SDI 제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삼성잔자는 내부적으로 폭발 원인이 제품 불량일 경우 보상을 통해 신속히 마무리 짓고,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결론 내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조사에 착수 한지 1주일 정도 지난 만큼 조만간 폭발 원인에 대한 분석 결과를 공식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소속 국가기술표준원도 삼성전자에 갤럭시노트7 폭발 관련 조사결과 보고를 요청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리콜 명령 권한이 있다.

이에 따라 갤럭시노트7은 리콜 조치가 될 전망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제품 자체에 대한 리콜과 배터리에 한정할지를 두고 내부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환불이나 신제품 교환이 아닌 해당 배터리 교환이나 무상수리 차원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라며 “이 같은 조치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똑같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문제의 제품은 0.1%도 되지 않지만 소비자들이 납득할만한 조치를 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삼성잔자 관계자는 “미국의 버라이즌 등 사업자들과도 이번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지 조율하고 있어 당장 대책을 내놓기는 어렵다”면서 “발화의 근본적 원인이 무엇인지, 매장 물건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등을 글로벌하게 논의하고 대책을 마련해 최대한 소비자의 이익을 고려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갤럭시노트7의 폭발 사고가 잇따르자 인터넷 커뮤니티 및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상에서는 갤럭시노트7의 안전성 문제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또 휴대전화 대리점에서는 교환이나 환불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의 한 대리점 직원은 “갤럭시노트7 구매 고객들이 불안해하면서 '교환이나 환불이 가능하냐'는 전화가 오고 있다”며 “갤럭시노트7을 사려던 사람들도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며 구매를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개통 철회를 묻는 소비자 문의도 늘어나고 있다. 통상 스마트폰 구매자들은 제품 개통 14일 이내에 개통 철회를 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배터리 리콜을 최종 결정할 경우 기존 구매 고객들은 판매점에 단말기 결함을 이유로 개통 철회를 요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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