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5차 핵폭발 실험 강행, 조선중앙TV 4시간만에 발표
北 5차 핵폭발 실험 강행, 조선중앙TV 4시간만에 발표
  • 정옥희 기자
  • 승인 2016.09.0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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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은 9일 낮 1시30분께 조선중앙TV를 통해 ‘조선핵무기연구소 성명’을 통해 “당의 전략적 핵무력건설 구상에 따라 핵무기연구소 과학자, 기술자들이 북부핵시험장에서 새로 연구제작한 핵탄두의 위력판정을 위한 핵폭발시험을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사진=YTN뉴스캡쳐)

(내외통신=정옥희 기자)북한이 핵폭발 실험을 강행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9일 낮 1시30분께 조선중앙TV를 통해 ‘조선핵무기연구소 성명’을 통해 “당의 전략적 핵무력건설 구상에 따라 핵무기연구소 과학자, 기술자들이 북부핵시험장에서 새로 연구제작한 핵탄두의 위력판정을 위한 핵폭발시험을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 핵실험 사실이 감지된 후 약 4시간만이다.

북한 조선중앙TV의 리춘희는 성명을 통해 “핵탄두 폭발시험이 성과적으로 진행된 것과 관련해 노동당 중앙위원회가 북부핵시험장의 우리 핵과학자, 기술자들에게 뜨거운 축하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어 성명은 “이번 핵시험에서는 조선 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부대들이 장비한 전략탄도로켓들에 장착할 수 있게 표준화, 규격화된 핵탄두의 구조와 동작특성, 성능과 위력을 최종적으로 검토 확인했다”며 “시험분석결과 폭발위력과 핵물질아용곁수 등 측정값들이 계산값 들과 일치하다는 것이 확증됐다"고 강조했다.

또 성명은 “이번 실험에서 방사성 물질 유출은 없었다. 주위 생태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았음이 확인됐다”며 “이번 실험으로 소형화 및 경량화 된 핵탄두를 마음 먹은대로 필요한 만큼 생한 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명은 “이번 시험에서 방사성물질 누출현상이 전혀 없었고 주위 생태환경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또 리춘희는 성명을 통해 “핵탄두가 표준화, 규격화됨으로써 우리는 여러 가지 분열물질에 대한 생산과 그 이용기술을 확고히 틀어쥐고 소형화, 경량화, 다중화된 보다 타격력이 높은 각종 핵탄두들을 마음 먹은대로 필요한 만큼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며 “우리의 핵무기 병기화는 보다 높은 수준에 확고히 올라서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명은 “이번 핵탄두 폭발시험은 핵보유국으로서의 공화국의 전략적 지위를 부정하면서 우리 국가의 자위적 권리행사를 걸고 드는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의 위협과 제재 소동에 대한 실제적 대응조치”라며 “적들이 우리를 건드린다면 우리도 맞받아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초강경 의지의 과시”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성명은 “미국의 가증되는 핵전쟁 위협으로부터 우리의 존엄과 생존권을 보위하고 진정한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국가 핵무력의 질량적 강화조치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상청은 앞서 9일 오전 10시께 “북한 함경북도 길주 인근에서 오전 9시30분께 규모 5.0 지진이 발생했으며, 인공지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