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서부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공포, 지카 바이러스보다 더 위협적
美 서부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공포, 지카 바이러스보다 더 위협적
  • 정옥희 기자
  • 승인 2016.09.13 07: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카 바이러스’보다 더 위협적인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로 미국 서부가 비상에 걸렸다.  (사진=내외통신DB)

(내외통신=정옥희 기자)‘지카 바이러스’보다 더 위협적인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로 미국 서부가 비상에 걸렸다. 1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보건국은 “LA 북쪽 샌퍼낸도 밸리 지역 주민 2명이 지난달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밝혔다.

LA카운티에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사망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LA 카운티 보건국의 제프리 군젠하우저 검역관은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감염사례가 늘고 있다”며 “면역체계에 취약한 어린이와 노약자 등은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젠하우저 검역관은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는 지카 바이러스보다 훨씬 더 위협적”이라며 “올해 11월까지는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까지 캘리퍼니아주 전역에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감염 환자 수는 155명이며, 사망자 수는 4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7월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포집한 모기에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한편 뇌염을 일으키는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는 모기가 감염된 조류의 혈액을 빨아 먹고 인간에게 전파하는 적으로 증상을 독감과 비슷하다. 미국에는 지난 1999년 뉴욕에서 최초 발견 됐으며, 3년 만에 캘리포니아주 전역으로 퍼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