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우주기구, 11억 5천만 개 별 담긴 3차원 '은하지도' 제작
유럽우주기구, 11억 5천만 개 별 담긴 3차원 '은하지도' 제작
은하관찰위성 '가이아'이용, 내년말 공개
  • 정옥희 기자
  • 승인 2016.09.15 2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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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현지시간) ESA가 발표한 은하 지도로, 밝은 부분은 별이 많이 모인 곳이고 어두운 부분은 별이 적게 관측된 곳이다.(사진=ESA 홈페이지 캡쳐)

(내외통신=정옥희 기자)유럽우주기구(ESA)가 은하 3차원(3D) 지도를 제작했다. 14일(현지시간) 유럽우주기구는 은하 관찰 위성 ‘가이아’를 이용해 은하에 있는 11억5천만 개 별이 담긴 지도를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이 지도는 인류역사상 가장 방대하고 정확한 은하 지도이며, 최종적으로 완성된 은하지도는 내년 말 공개될 예정이다.

프랑스 천문학자인 프랑수아 미냐르는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제작된 은하 3차원 지도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은하 지도 중 가장 방대하고 정확하다”고 밝혔다.

은하 3차원 지도에 담긴11억5천만 개의 별은 우리 은하 전체 별의 1%에 해당되며, 이 은하지도에는 맨눈으로 관찰이 가능한 별도다 50만배 흐릿한 별까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3년 ESA가 발사한 가이아에는 쌍둥이 우주 망원경이 장착되어 있으며, 천체를 지속해서 관찰하고 있다.

이 우주 망원경에는 그동안 우주에 쏘아 올려진 것 중 최고인 10억 픽셀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으며, 1천km 거리에서 머리카락 지름의 크기까지 관측이 가능하다.

가이아는 태양에서 150만km 떨어진 궤도를 따라 돌며 같은 별을 여러 차례 관찰해서 별의 위치를 확인할 뿐만 아니라 이동도 표시가 가능하다.

유럽 국가들은 이 망원경 제작에 7억4천만 유로(한화 약 9400억 원)를 투입했다.

한편 가이아(gaea)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대지의 여신이기도 하고 세상을 모두 지배하는 지배여왕이라는 애칭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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