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버락 오바마 대통령, "전 세계 50국에서 난민 36만명 수용 약속"
美 버락 오바마 대통령, "전 세계 50국에서 난민 36만명 수용 약속"
  • 정옥희 기자
  • 승인 2016.09.2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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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엄청난 규모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라며 “전 세계 50개국이 올해 전쟁으로 피폐해진 지역에서 난민 36만명을 수용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독일과 캐나다는 지난해부터 난민 수를 2배로 늘리겠다고 공언했다”고 강조했다. (사진=내외통신DB)

(내외통신=정옥희 기자)전 세계 50개국이 난민 수용에 동참할 계획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UN) 본부에서 개최된 난민·이주민 대책에 관한 후속 정상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엄청난 규모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라며 “전 세계 50개국이 올해 전쟁으로 피폐해진 지역에서 난민 36만명을 수용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독일과 캐나다는 지난해부터 난민 수를 2배로 늘리겠다고 공언했다”고 강조했다.

유엔난민기구 발표에 의하면 전 세계적으로 난민수는 약 2,130만명, 망명신청자는 320만명, 이주민은 4,08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은 약 2,100만 명의 난민들이 내전이나 박해를 피해 고국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특히 시리아에서 내전이 발발한 이후 발생한 난민 중 900만 명은 6년째 유랑 생활을 하고 있으며, 400만 명 이상의 다른 난민들은 국외로 피신한 상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제 우리는 더 이상 눈을 피하거나 등을 돌릴 수 없다”라며 “난민 앞에서 문을 닫는 것은 우리의 가장 큰 가치를 저버리는 일”이라고 단언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마음을 열고 집이 절실한 난민들을 돕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며 “필요로 하는 자들과 난민 수용이라는 가장 큰 짐을 짊어지고 있는 국가들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면 세계는 더욱 안전해 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미국은 다음달 1일 시작하는 2017회계연도에 난민 11만 명을 추가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9월말까지 미국이 수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난민 수 8만5,000명 보다 2만5,000명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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