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최순실씨와 관련 의혹 언급할 가치도 없다"
청와대, "최순실씨와 관련 의혹 언급할 가치도 없다"
  • 정영훈 기자
  • 승인 2016.09.2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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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의 청와대 인사 및 (재)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에 개입설과 관련 청와대는 “언급할만한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사진=내외통신DB)

(내외통신=정영훈 기자)최순실씨의 청와대 인사 및 (재)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에 개입설과 관련 청와대는 “언급할만한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전추 행정관(3급)의 발탁과정에서 최씨가 개입했다는 더민주 조응천 의원의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 무근이다”라고 밝혔다.

최순실씨는 고(故) 최태민 목사의 딸로 박근혜 대통령의 의원 시절 보좌관이자 과거 비선실세로 지목받았던 정윤회씨의 전 부인이다.

또 정 대변인은 최 씨가 박 대통령께 한복 및 브로치 등을 제공한 사실이 있느냐라는 물음에 대해서도 “최씨가 브로치를 산 가게에선 아니라고 했다고 신문에 나왔다”고 잘라 답했다.

이어 대기업의 ‘뒷배 의혹’이 일고 있는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 설립과정에도 최씨가 깊숙이 개입한 정황이 있다는 보도에 관해서 정 대변인은 “그 건은 어제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분명히 말씀 드렸다”고 단호히 말했다.

또 박 대통령이 최 씨와 한반도 만난 적이 없느냐는 질문에 “전혀 듣지 못했다”며 “모든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말했다.

한편, 정 대변인은 이날 한 일간지가 1면에 박 대통령의 전날 경주 지진 피해현장 방문 사진을 실으면서 마치 박 대통령이 신발에 흙을 묻히지 않기 위해 멀리서 손을 뻗어 주민과 악수하는 것처럼 설명을 붙인 데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

정 대변인은 “저도 현장에 있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박 대통령이 악수를 하려고 다가가니까 주민들이 '복구 중인 흙이니까 밟지 마세요'라고 해서 흙을 사이에 두고 악수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 대변인은 “이는 심각한 사실 왜곡이다. 지진 피해현장을 방문하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대단히 유감스럽다. 바로잡아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