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한국에 사드 배치하면 군사적 대응할것"
러시아, "한국에 사드 배치하면 군사적 대응할것"
  • 정옥희 기자
  • 승인 2016.09.24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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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미하일 울리야노프 러시아 외무부 비확산·군비통제국 국장이 “한국과 미국이 한반도 지역에서 군사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북한의 새로운 비이성적 행보를 유발하고 있다”며 “미국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의 한국 배치가 실천 단계로 이행하고 있다. 그결과 한 쪽의 행동이 다른 쪽의 대응 행위를 초래하는 나선형식 긴장 고조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내외통신DB)

(내외통신=정옥희 기자)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한국배치를 두고 러시아는 자국의 이익을 침해하는 것이며, 이에 러시아는 군사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타스 통신 보도에 의하면 23일(현지시간) 미하일 울리야노프 러시아 외무부 비확산·군비통제국 국장이 “한국과 미국이 한반도 지역에서 군사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북한의 새로운 비이성적 행보를 유발하고 있다”며 “미국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의 한국 배치가 실천 단계로 이행하고 있다. 그결과 한 쪽의 행동이 다른 쪽의 대응 행위를 초래하는 나선형식 긴장 고조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울리야노프는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정말 심각한 파탄상황까지 무한정 진행할 수 있다”며 “이는 아주 위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율리야노프는 “사드의 한국 배치는 북한 뿐 만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의 이해를 건드리는 것”이라며 “북한의 군사 계획에서 고려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북한에 대한 제재는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으며 북한은 제재적 압박에서 저항할 정치적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정치적·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되며, 북한과의 협상 재개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는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강하게 비판하며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미극 사드 시스템의 한국 배치 및 한미 연합훈련 등을 포함한 한미 양국의 군사적 대응도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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