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네덜란드 정상회담 개최, 양국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한-네덜란드 정상회담 개최, 양국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 정영훈 기자
  • 승인 2016.09.2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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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대통령은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1961년 수교 이래 55년간 발전해온 양국 간 우호협력관계를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사진제공=청와대)

(내외통신=정영훈 기자)박근혜 대통령과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가 만났다. 박 대통령은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1961년 수교 이래 55년간 발전해온 양국 간 우호협력관계를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양국 정상은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에서 이 같은 내용과 앞으로의 협력 의지와 방향을 담은 ‘한-네덜란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이 교역과 투자 등 양자현안뿐만 아니라 글로벌 이슈에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어 ‘포괄적 동반자’에 걸맞다”며 “원자력과 스마트농업, 신재생에너지, 창조산업 등 미래 유망분야에서 협력의 잠재력을 극대화해 나가고 있어 ‘미래지향적 동반자’로서 서로의 가치가 크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이번에 양국 정부 간 정책협의회 및 경제공동위원회(신설)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기로 한 것은 두 나라 간 협력의 모멘텀을 강화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루터 총리가 “한국 정부가 오랜 기간 네덜란드 참전 용사를 추모하고 있는 데 대해 사의를 표명한다”고 말하자 박 대통령은 “6.25 참전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대한민국의 발전이 있었다며 이를 늘 기억하면서 감사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네덜란드가 EU 핵심국가이자 2018년 안보리 이사국 진출이 예정되어 있는 국제사회 모범국가”라며 “앞으로 UN 안보리 결의 이행은 물론 EU 차원에서 북핵문제와 관련 필요한 제재와 외교적 조치가 추진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양국은 테러, 개발, 기후변화 등 다양한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동반자라며 국제무대에서 협력을 더욱 넓혀 나가자”고 덧붙였다.

한편, 정상회담 종료 후 두 정상은 양국 간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기술혁신, 빅데이터 통계, 투자 등 4개 분야 협력 MOU 서명식에 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