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호피스텔은 대균씨의 수행원이자 측근인 하 모씨의 여동생 소유로 지난 5월초까지 사용하다 비워뒀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워둔 오피스텔의 전기 및 수도개량기가 계속 돌아가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부터 잠복했고, 오후에 문을 두드렸지만 문을 열지 않자 소방대원들의 사다리까지 동원됐고, 결국 더 이상 버틸수 없다고 판단한 유씨가 문을 열어 검거 됐다.
검찰과 경찰은 이들을 용인에서 인천지검으로 압송했고, 곧 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대균씨는 프랑스에서 체포된 장녀 섬나(48)씨, 미국에서 행적을 감춘 차남 혁기(42)씨와는 달리 세월호 사고 이후 국내에 머물고 있어 검·경이 수사력을 집중해 뒤를 쫓았다.
대균씨는 세월호 참사 직후인 4월19일. 인천공항을 통해 프랑스 출국을 시도했으나, 자신이 출국 금지된 사실을 알아채고 공항에 차량을 버려둔 채 경기도 안성 소재 금수원으로 도망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수원에 도착한 대균씨는 유 전회장과 대응책을 논의한 후 곧 금수원을 떠났고, 이후 행적은 전혀 알수 없었다.
검찰은 유 전 회장과 대균씨에게 횡령 및 배임, 조세포탈 등을 공모한 혐의로 지난 5월12일 소환을 통보했으나, 불응하자 곧바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다.
이후 검찰은유 전회장과 대균씨에게 각각 5억원과 1억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신병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박수경씨는 구원파에서 일명 신엄마로 불리는 신명희(64)씨의 딸로, 태권도 선수 출신이며 지역 태권도협회 임원도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엄마 신씨의 지시에 따라 대균씨를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