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속 자연의 영롱함을 아늑히 담아내다, MI 콜렉션 박미자 대표
작품 속 자연의 영롱함을 아늑히 담아내다, MI 콜렉션 박미자 대표
  • 최미리 기자
  • 승인 2016.09.30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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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콜렉션 박미자 대표(사진=최미리 기자)

(내외통신=최미리기자)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을 디자인한다는 MI(엠아이) 콜렉션 박미자 대표는 24세에 ‘밀림 의상실’을 오픈한 이래 디자이너 길만을 걸어온 맞춤의상계의 베테랑이다. 패션에 대해 말하는 그녀의 눈망울에는 백합의 꽃말처럼 ‘변함없는 사랑’이 담뿍 담겨져 있었다.

여성 맞춤정장 의상실인 ‘MI 콜렉션’은 물론 ‘MI 모델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박 대표는 영(Young)모델부터 시니어(Senior)모델까지 다양한 세대의 모델을 양성·모집해 무대 위 화려한 꿈의 날개를 펼칠 수 있게끔 이끌어주고 있으며, 충청대 의상학과에 출강해 학생들에게 디자이너로써의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최근 한강에서 열린 <MI 모델클럽 실버패션쇼>를 성공리에 마치며 “격조 높은 무대”라는 찬사를 이끌어낸 그녀의 열정은 여전히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MI 콜렉션 박미자 대표를 만나 그녀의 철학과 앞으로의 계획 등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세련된 디자인에서 느껴지는 MI 콜렉션만의 유려함

박미자 대표는 현재 'MI 콜렉션‘을 통해 여성 CEO들을 위한 맞춤정장, 무대의상 등을 디자인하고 있으며, 최근 활동영역을 넓혀 유니폼 제작을 병행, 기업의 이미지를 살린 디자인과 실용성이 돋보이는 편안함으로 큰 사랑받고 있다. 이런 인기가 꾸준히 유지될 수 있었던 비결로 그녀의 세련된 감각과 날카로운 눈썰미를 꼽을 수 있다. 고객의 취향과 체형을 한 눈에 캐치, 맞춤복의 특성을 잘 살려 아름다움을 배가시키는 박 대표는 “머뭇거리다보면 고객이 디자이너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기 마련”이라며 프로다운 모습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던 대목이었다.

또한 박 대표의 작품들에서는 일반기성복에서 접하기 어려운 퀼리티의 ’아름다운 색감‘과 ’유려한 라인‘이 눈에 띈다.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옷을 만든다는 그녀의 철학이 만들어 낸 앙상블과 같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듯 옷도 각각 다르게 입어야 한다”라는 그녀의 머릿속은 디자인에 대한 아이디어가 매일 넘쳐난다.

 (사진=최미리 기자)

기획부터 연출까지, 혼이 넘치는 무대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박 대표는 최근 <금오도의 전설>, <MI 모델클럽 실버패션쇼>를 선보이며 세간에 화제를 모았다. 소설가 김용필 작가의 ‘금오도 전설’을 모티브로 기획한 퍼포먼스로 박 대표가 연출을 맡았으며, 황금거북과 은어공주의 특별의상을 직접 제작하며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한강과 한반도를 주제로 한 작품발표회인 ‘MI 모델클럽 실버패션쇼’는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즐길 수 있었던 패션쇼로 시니어 아마추어 모델들의 열정과 작품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던 특별한 무대였다.

출연 모델들은 남녀 모두 순수 아마추어들로 박 대표가 운영하는 MI 모델클럽의 시니어 모델들이다. 사업가, 직장인, 디자이너, 전업주부 등 다양한 실버모델들이 출연해 그들의 실력을 뽐냈다.

짧은 기간의 연습에도 기성 모델들의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던 건 그들의 노력과 함께 박 대표의 체계적인 커리큘럼도 한 몫 했다.

박 대표는 "모델은 제대로 된 워킹이 생명이기에 모델클럽에서는 체형잡기를 우선적으로 실시한다"며 “나이가 50이 넘으면 자신감도 조금씩 없어지는데, 모델클럽 활동을 통해 세월에 상실된 자신감을 되찾고 삶의 활기를 불어넣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사람을 빛나게 하는 의류로 고객에게 감동을 선사

‘패션 디자이너’라는 직업이 화려해보이나 절대 만만치 않은 직업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끈기 있게 한 우물만 팔 수 있었던 건 그녀의 열정과 자부심이 있기에 가능했다.

▲ 고려세무법인 김종락(좌) 대표(사진=최미리 기자)

박 대표는 “중간에 너무 힘이 들어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어요. 그러나 MI 콜렉션 옷을 입고 만족해하는 고객모습에 디자이너만이 제 외길인생이라 생각하며 한 길만을 걷고 있답니다”라고 말했다.

고급스러움과 우아함을 지향하는 그녀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원단에도 심혈을 기울이곤 한다. 주로 이탈리아 옷감을 수입해 제작하는 박 대표는 옷감의 성분, 품질, 실의 종류, 색상, 조직의 형태, 무늬 등을 종합하여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킬 제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

지금도 MI 콜렉션 옷을 입은 고객을 보면 설렌다는 박 대표는 "그녀의 이름 이니셜을 딴 ‘MI'라는 뜻을 살려 더욱 아름답게 옷을 만들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국의류의 아름다움을 전하다

현재 <패션 뮤지컬>과 <음악이 흐르는 패션쇼>를 기획 중에 있는 박 대표는 ”저희 MI 모델클럽의 모델들을 더욱 발전시키고 싶고, 제가 성장 하듯 제가 만드는 옷들과 디자인도 끊임없이 성장하고 발전시켜 우리의 전통과 뜻이 담긴 작품으로 해외에 한국을 알리고 싶어요”라는 그녀에게서 여전히 패션에 대한 ‘갈증’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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