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구원파 핵심 신도인 ‘신엄마’의 딸로 유대균씨와 함께 검거된 ‘호위무사’ 박수경씨에 대한 일부 네티즌들의 엇나간 관심이 폭발하면서 팬카페까지 개설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5일 경기도 용인의 한 오피스텔에서 유대균씨와 함께 검거된 박수경씨의 모습이 언론 매체를 통해 공개된 뒤 ‘박수경’이름 석자가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내릴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늘씬한 키와 미모, 태권도로 단련된 꼿꼿한 자세와 정면을 응시하는 서늘한 눈매 등 ‘외모’와 ‘인상’에 대한 호감이 작용했다.
다음날인 26일에는 페이스북에 ‘미녀쌈짱 박수경 팬클럽’이라는 이름의 그룹이 만들어졌고, 개설 직후 10여명의 회원이 가입하며 박수경. 유대균씨에 대한 기사와 사진이 올라왔다.
이 사살이 알려지면서 인터넷과 SNS에는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박수경 팬클럽이라니, 다들 제 정신이 아니구나”라며 말했고, 관련 전문가들도 “신창원 티셔츠, 신정아 가방에 이어 유병언 신발과 박수경의 외모등 사생활까지 잘못된 과잉 관심이 범죄의 본질을 흐릴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박수경씨는 어린시절부터 유 씨 일가와 인연을 맺었고, 유대균씨와 오누이처럼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태권도 공인 6단인 박수경씨는 지난 2012년 대한태권도협회 3급 상임심판으로 위촉돼 다음 해 멕시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국제심판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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