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위성 발사 의지 재확인, "국제적 규정과 관례에 부합되게 우주정복 열어나갈 것"
北 위성 발사 의지 재확인, "국제적 규정과 관례에 부합되게 우주정복 열어나갈 것"
  • 정옥희 기자
  • 승인 2016.10.0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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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위성’발사 의지를 또 다시 드러냈다. (사진=내외통신DB)

(내외통신=정옥희 기자)북한이 ‘위성’발사 의지를 또 다시 드러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조선 대표가 지난 6일 유엔총회 제71차 회의 1위원회(군축·국제안전 담당)에서 연설했다”면서 “10대 우주국의 당당한 일원으로서 국제적 규정과 관례에 부합되게 투명성을 보장하면서 광활한 우주정복의 활로를 더욱 힘차게 열어나갈 것이라고 확언했다”라고 8일 보도했다.

이번 노동신문의 보도는 북한이 위성을 발사할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풀이되며, 이와 관련 국제사회는 북한이 주장하는 ‘위성’을 장거리미사일로 평가하고 있다.

또 이번 발언이 오는 10월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앞두고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등 전략적인 도발 징후가 포착되는 상황에서 나온 터라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6일 유엔총회에서 북한 대표는 “우주의 평화적 리용은 모든 나라들의 합법적이고 빼앗길 수 없는 자주적 권리”라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국제우주기구들과 다른 나라의 우주기관들과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또 북한 대표는 “최근 새형의 정지위성운반로케트용 대출력발동기 지상분출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됨으로써 국가우주개발 5개년 계획기간에 정지위성운반로케트를 확고히 개발할 수 있는 과학기술적 담보가 마련됐다”며 “핵실험을 비롯한 무기시험 및 로케트 발사가 국제평화와 안전에 위협으로 된다는 정의는 유엔헌장 및 그 어느 국제법 조항에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 대표는 “우리의 핵무장은 국가 노선이다. 자위적인 핵무력을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북한 대표는 “미국의 끊임없는 핵 위협에 우리가 핵 억제력으로 맞설 전략적 결단을 내린 것은 자주권과 생존권 수호를 위한 자위적 조치”라며 “미국에 의하여 강요되고 있는 핵전쟁 위험을 강력한 핵 억제력에 의거하여 근원적으로 종식시키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려는 것은 우리 공화국의 절대불변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