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창당 71주년, 무력도발 가능성 높아
북한 노동당 창당 71주년, 무력도발 가능성 높아
  • 정옥희 기자
  • 승인 2016.10.1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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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중요기념일 마다 무력 도발을 일삼아 왔으며, 실제로 북한 곳곳에서 핵과 미사일 관련 도발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내외통신DB)

(내외통신=정옥희 기자)10일 북한 노동당창당 71주년을  앞두고 북한이 또 다시 무력시위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북한은 중요기념일 마다 무력 도발을 일삼아 왔으며, 실제로 북한 곳곳에서 핵과 미사일 관련 도발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미 군 당국은 감시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9일 1차 핵실험 10주년과 10일 노동당 창당일을 앞두고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조만간 무력 시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회근 함경북도 풍계리에 위치한 핵실험장과 강원도 원산의 무수단 미사일 기지 등에서는 이상 징후가 포착됐다.

군 당국은 북한이 노동당 창당일에 대륙간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북한 전문가인 남성욱(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기념일은 김정은 체제 우상화에 활용하는 수단으로 정해져 있다”며 “기념일이 일종의 통치 기능을 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남 교수는 “북한은 10년 전인 2006년 10월9일 당 창당일을 하루 앞두고 첫 핵실험을 감행했다”며 “2000년부터 창당일에 네 차례 열병식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해 열병식은 사상 최대 규모였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미 양국은 정찰기 출격 횟수를 늘리며, 일본 내 미군기지에 배치되어 있는 최신예 지상감시정찰기 ‘조인트 스타즈’도 동원해 북한의 군사동향을 정밀 감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