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日 독자적 대북제재 강화시 '안전보장' 장담 못해
北, 日 독자적 대북제재 강화시 '안전보장' 장담 못해
  • 정옥희 기자
  • 승인 2016.10.12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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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10일 일본은 독자적 대북제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사진출처=일본NHK뉴스 캡쳐)

(내외통신=정옥희 기자)북한이 일본정부의 독자 제재 강화 방침에 대해 ‘단호한 대응’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북한의 송일호 북일국교정상화 교섭담당자는 북한을 방문한 후쿠오카(福岡)현 북일우호협회 간부들과 지난 5일 가진 저녁식사 자리에서 “대북제재 강화시 일본의 안전보장 환경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고 11일 전했다.

송 대사의 이 같은 발언은 당시 저녁식사 자리에 동석했던 후쿠오카현 북일우호협회 간부를 통해 전해졌다.

이날 송 대사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우리가 이대로 있으면 미국에 의해 무너진다”라며 “미국의 적대시 정책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교토 통신은 송 대사가 6차 핵실험 단행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송 대사가 지방의 우호단체 간부와 만난 것은 이례적”이라면서 “일부에서는 대화를 하고 싶다는 메시지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 관계자는 “송 대사는 일본과 북한의 관계개선 필요성도 강조했다”며 “일본 민간단체와의 교류를 계속 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라고 전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북한의 5차 핵실험을 계기로 대북 독자제재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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