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최순실 연설문 수정 보도는 "말이 되지 않는 소리"
청와대, 최순실 연설문 수정 보도는 "말이 되지 않는 소리"
  • 정영훈 기자
  • 승인 2016.10.2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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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현 정권의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쳐왔다는 보도에 “말이 되지 않는 소리”라고 밝혔다. (사진=내외통신DB)

(내외통신=정영훈 기자)청와대는 현 정권의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쳐왔다는 보도에 “말이 되지 않는 소리”라고 밝혔다.

정연국 대변인은 20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모 언론사에서 보도된 내용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앞서 JTBC는 19일 최 씨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40)씨가 “회장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연설문 고치는 일”이라고 말했다는 보도를 한바 있다. 여기서 ‘회장’은 최 씨를, 연설문은 ‘대통령의 연설문’을 가리킨다.

고 씨는 펜싱 국가대표 출신으로 일명 ‘박근혜 가방’ 제작자이자 최 씨 소유로 알려진 ‘더블루K'의 사내 이사로 등재되어 있다.

정 대변인은 케이 스포츠재단의 주요 인사 선발과정에서 청와대가 깊숙이 개입했다는 동아일보의 보도에 관해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일방적인 의혹 제기에 따로 답하지 않겠다”며 “청와대의 인사 검증은 말도 되지 않는 소리”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