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10시 30분 대국민담화 발표예정...검찰 수사 응한다는 뜻 밝힐 가능성 커
박 대통령, 10시 30분 대국민담화 발표예정...검찰 수사 응한다는 뜻 밝힐 가능성 커
  • 정영훈 기자
  • 승인 2016.11.0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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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국정개입’의혹 파문과 관련해 4일 오전 10시30분께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정영훈 기자)

(내외통신=정영훈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국정개입’의혹 파문과 관련해 4일 오전 10시30분께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최순실 파문’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한데 이어 이날 다시 담화를 통해 진솔하게 사과의 뜻을 밝힐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3일 전했다.

박 대통령은 담화에서 최순실 파문과 관련해 필요하면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는 뜻도 밝힐 가능성이 크다,

이미 최 씨와 오랜 인연이 있는 박 대통령이 미르 및 K스포츠 재단 강제모금을 지시했다는 주장이 나왔으며, 박 대통령 수사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크게 형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은 검찰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약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박 대통령은 최 씨와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한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계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담화를 통해 야권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온 김병준 책임총리 내정과 관련 최순실 파문 수습을 위한 조치였다는 점을 강조하고 본인의 진정성을 호소할 가능성이 높다”며 “야당이 거국내각 구성을 요구하고 일각에서 박 대통령의 하야 주장까지 나오는 만큼 김 총리 내정자에게 내치 분야에 대한 전권을 위임해 사실상 2선으로 후퇴하겠다는 뜻을 밝힐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병준 총리 내정자는 3일 기자 간담회에서 “헌법이 규정한 총리 권한의 100%를 행사하겠다”면서 “박 대통령도 이에 동의했다”라고 말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