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쇼크 코스피 급락, 1958.38로 장 마감
美 대선 쇼크 코스피 급락, 1958.38로 장 마감
코스피 변동성 지수도 19.26으로 브렉시트 이후 최고치 기록
  • 김민아 기자
  • 승인 2016.11.0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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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쇼크로 코스피가 급락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200의 변동성 지수(VKOSPI)는 전날 보다 16.59% 급등한 19.26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제공=한국증권거래소)

(내외통신=김민아 기자)미국 대선 쇼크로 코스피가 급락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200의 변동성 지수(VKOSPI)는 전날 보다 16.59% 급등한 19.26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여파로 시장이 크게 휘청거린 지난 6월27일(19.47) 이후 최고치다.

9일 VKOSPI는 장중 40%나 오른 23.24를 기록해 투자자들의 패닉 상태를 여과없이 보여줬다. VKOSPI는 코스 피200 옵션 가격을 토대로 한 달 뒤 지수가 얼마나 변동할지 예측하는 지표로, 통상적으로 코스피가 급락할 때 반대로 급등하는 특성이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서 ‘공포지수’로 불린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 초 미국 대선 개표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승리가 예상되면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오전 11시께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경합 지역에서 앞서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세로 전환됐다.

한때 1930선 초반까지 밀리기도 했던 코스피는 장 후반 낙폭 일부를 회복해 전날 보다 2.25% 하락한 1958.38에 장을 마쳤다.

한편 코스닥도 장중 6%가 넘는 폭락세를 보이다가 3.92% 떨어진 599.74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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