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국 대변인, "검찰 수사발표 인격살인에 가까운 유죄단정"
정연국 대변인, "검찰 수사발표 인격살인에 가까운 유죄단정"
  • 정영훈 기자
  • 승인 2016.11.2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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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국 대변인은 20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검찰의 수사발표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입을 열었다. (사진=내외통신DB)

(내외통신=정영훈 기자)검찰이 박근혜 정권 ‘비선실세’로 국정 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씨와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일괄 기소하면서 박 대통령을 공범으로 판단, 기소중지했다.

지난 20일 ‘박근혜-최순실’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중간수사 결과 발표를 했다.

이날 검찰은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안종범·정호성 등 3명과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박 대통령을 기소 중지한 상태이며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검찰 수사 발표에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연국 대변인은 20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검찰의 오늘 발표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정 대변인은 “공정한 수사와 재판을 받은 헌법상의 권리는 박탈당한 채 부당한 정치적 공세에 노출되었다”며 “인격살인에 가까운 유죄의 단정을 감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박 대통령은 앞으로 진행될 특별검사의 수사에 적극 협조해 본인의 무고함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