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3차 대국민 담화발표 예정, 靑 “즉각적인 하야발표 아닐 것”
박근혜 대통령 3차 대국민 담화발표 예정, 靑 “즉각적인 하야발표 아닐 것”
‘질서있는 퇴진 발표’ 가능성도 커, 하야 수용가능성 배제 못해
  • 정영훈 기자
  • 승인 2016.11.29 14:22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3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다.  지난 4일 오전 10시30분께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2차 대국민담화때 모습(사진=정영훈 기자)

(내외통신=정영훈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29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3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이날 오후 2시30분께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출입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박 대통령의 담화는 생중계로 진행되지만 1·2차 때와 마찬가지로 기자들의 질문은 받지 않는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회 탄핵소추안 추진과 특별검사 임명을 앞두고 최 씨 의혹과 관련한 자신의 혐의를 소명하고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구체적인 담화 내용은 지켜봐야 알겠지만 즉각적인 하야 발표는 아닐 것”이라면서 “여러 상황상 원점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기존 국회 탄핵을 자처한 지난 20일 입장에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즉각적인 하야가 아닌 개헌을 조건으로 하는 질서있는 퇴진을 발표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최근 전직 국회의장을 비롯한 각계 원로들과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사실상 박 대통령의 하야를 건의한 만큼 박 대통령이 이를 수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28일 새누리당 친박 핵심의원들에 이어 29일 초선의원들까지 가세해 박 대통령의 질서있는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는 최 씨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진 후 세 번째로,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0월25일, 11월4일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