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변호사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특검 임명, ‘재계 저승사자’로 불린 인물
박영수 변호사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특검 임명, ‘재계 저승사자’로 불린 인물
20일간 조직 구성 후 70일간 수사, 대통령 승인 얻어 30일간 추가 수사
  • 정영훈 기자
  • 승인 2016.11.3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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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강남’ 대표변호사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할 특별검사로 30일 임명했다. (사진=내외통신DB)

(내외통신=정영훈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법무법인 ‘강남’ 대표변호사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할 특별검사로 30일 임명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특별수사가 신속·철저하게 이뤄지길 희망한다”면서 “이번일로 고생한 검찰 수사팀에 고맙다는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제주출신으로 검찰 제직시 SK분식회계 사건과 현대자동차 비자금 사건 등을 맡아 ‘경제계의 저승사자’, ‘조폭잡는 강력통’으로 명성을 날렸다.

박 변호사는 지난 2002~2003년 서울중앙지검 2차장 검사로 근무하며, 최태원 SK회장을 법정에 세웠고 2005년 대검 중수부장으로 재직할 당시에는 현대자동차 1000억 원대 비자금 조성 혐의를 찾아내 정몽구 회장을 구속한바 있다.

또 박 변호사는 김대중 정부 당시 2001년 청와대 민정수석실 사정비서관으로 근무했으며, 2007~2009년 대전고검장과 서울고검장을 끝으로 변호사 개업을 했다.

한편 박영수 변호사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특검으로 임명되면서 박 특검을 중심으로 특검보 4명과 파견검사 20명, 검사 외 파견 공무원 40명 이내로 105명의 역대 최대 규모의 조직이 꾸려진다.

박 변호사는 특검으로서 향후 20일 동안 조직 구성이 마치면 이후 70일간 수사를 하게 되며, 대통령의 승인을 얻어 30일간의 추가 수사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