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배치 때 납작 업드렸던 이완영 의원, 이젠 뜬금포 발동
사드배치 때 납작 업드렸던 이완영 의원, 이젠 뜬금포 발동
“노무현 전 대통령도 이라크 무장단체가 김선일씨 납치했을 때 관저에 머물렀다”
  • 한병호 기자
  • 승인 2016.12.06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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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이영석 청와대 경호실 차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관저에 있었다”고 밝힌 후 대통령 관저 집무가 논란이 되자, 이완영 의원은 뜬금없이 노무현 대통령 때의 일을 거론했다. (사진=내외통신DB)

(내외통신=한병호 기자)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재선·경북 고령성주칠곡)이 뜬금포를 발동했다. 5일 이영석 청와대 경호실 차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관저에 있었다”고 밝힌 후 대통령 관저 집무가 논란이 되자, 이 의원은 뜬금없이 노무현 대통령 때의 일을 거론했다.

이완영 의원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도 이라크 무장단체가 고(故) 김선일 씨를 납치했을 때 본관이 아닌 관저에 머물렀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대통령이 관저에서 일하는 사례를 질문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이 의원의 발언은 노 대통령의 사례를 들어 참여정부때도 관저 근무가 있었다는 것을 폭로한 것으로, 박 대통령이 세월호 때 관저 근무로 논란을 빚자 이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 놓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의원의 발언에 한 비서실장은 “정확하게 듣지는 않았지만 대충 그런 이야기를 들은 것을 알고는 있다”라고 답변했다.

이에 김경수 더민주당 의원(초선·김해을)은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맡은 바 직분을 다했으며, 세월호와 그 경우를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다”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의 발언 후 누리꾼들은 “대통령 호위무사 등장” , “관저에 있었던 것이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행동 했느냐가 문제라는 것도 모르냐” ,“어차피 이완영은 성주에서 당선 가망이 0%이기 때문에 오늘만 사는게 아니고, 앞으로 공기업 짱 자리, 내각에서 한 자리, 비례대표 하려면 위에 잘 보여야 하는거예요. 저들은 굉장히 계산에 밝아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은 여전히 자극적인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친박계 중진 홍문종 의원은 지난달 30일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담화문과 관련 “야당으로서는 시쳇말로 약이 좀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김종태 의원은 지난달 29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현재 촛불시위는 평화시위가 아니다”라며 “좌파 종북 세력은 통상 시위때마다 분대 단위로, 지역별로 책임자를 다 정해 시위에 나온다”면서 색깔론을 주장했다.

또 김종태 의원은 지난달 29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현재 촛불시위는 평화시위가 아니다"라며 "좌파 종북 세력은 통상 시위 때마다 분대 단위로, 지역별로 책임자를 다 정해 시위에 나온다"고 색깔론까지 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