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차 범국민 촛불집회]눈발에도 꺼지지 않는 촛불 타올라
[13차 범국민 촛불집회]눈발에도 꺼지지 않는 촛불 타올라
  • 석정순 기자
  • 승인 2017.01.21 2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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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300여개 단체가 연대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1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 조기탄핵 13차 범국민행동의 날’촛불집회를 시작했다. (사진=석정순 기자)

(내외통신=석정순 기자)영하의 추위도, 굵은 눈발도 촛불을 꺼뜨리지 못했다. 전국 2,300여개 단체가 연대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1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 조기탄핵 13차 범국민행동의 날’촛불집회를 시작했다.

박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의 기각 후 처음 열리는 집회로, ‘대기업 총수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또 ‘문화계 블랙리스트’작성과 관리의 핵심 인물로 김기춘 전 청와대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구속된 직후 인터라 ‘문화예술계’의 규탄 발언도 나왔다.

퇴진행동은 본 집회에 앞서 발표한 ‘촛불 참가 호소문’에서 “1천만 촛불은 정치의 주인이 누구인지 분명히 보여줬지만 아직 목적지에 닿지는 않았다”면서 “설 명절에 앞서 광장에 모여 ‘헬조선’을 바꿀 용기와 지혜에 관해 이야기 하자”라고 호소했다.

▲퇴진행동은 본 집회에 앞서 발표한 ‘촛불 참가 호소문’에서 “1천만 촛불은 정치의 주인이 누구인지 분명히 보여줬지만 아직 목적지에 닿지는 않았다”면서 “설 명절에 앞서 광장에 모여 ‘헬조선’을 바꿀 용기와 지혜에 관해 이야기 하자”라고 호소했다. (사진=강경수 기자)

또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 등 각계 시민들이 무대에 올라와 ‘이재용 부회장 구속과 한국사회 적폐청산’등을 요구하는 사전발언대 행사도 진행됐다.

용산 참사 8주기(20일)를 맞아 철거민과 노점상 등 개발사업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사전 행사도 열렸다.

지역에서 방송차량 약 150대와 함께 상경한 건설노조 조합원들도 이날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회관 앞에서 노동기본권 보장, 건설산업 적폐 청산, 건설노동자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촛불 집회 본 행사 후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인근으로 행진이 시작됐으며, ‘재벌 총수 구속’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종각 삼성타워와 종로1가 SK본사,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사 앞으로 행진행렬은 이어졌다.

▲촛불 집회 본 행사 후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인근으로 행진이 시작됐으며, ‘재벌 총수 구속’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종각 삼성타워와 종로1가 SK본사,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사 앞으로 행진행렬은 이어졌다. (사진=강경수 기자)

한편 경찰은 이날 서울 도심에 경비병력 193개 중대(약 1만5천500명)를 투입해 질서 유지와 안전사고 방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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