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통신=정옥희 기자)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인근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는 군인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군인의 총을 맞고 부상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AFP와 A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3일 오전(현지시간) 한 남성이 루브르박물관 인근에서 테러 경계근무를 서던 프랑스 군인을 흉기로 공격하려다 군인의 총격을 받고 중상을 입었다.
프랑스 경찰은 “테러범은 ‘알라후 아크바르’(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는 뜻)를 외쳤으며 2개의 백팩을 매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프랑스 경찰은 “백팩에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흉기 공격을 당한 군인은 경상을 입었다”면서 “군인들은 범인에게 5발의 총을 발사해 공격을 제지했고, 범인은 그 자리에서 셍포됐다”고 말했다.
프랑스 당국은 루브르 박물관 인근 지역의 도로를 봉쇄하고 차량과 보행자들의 통행을 통재한 채 사건을 조사 중이다.
루브르 박물관으로 연결되는 ‘팔레 루아얄 뮈제 드 루브르’지하철역도 긴급 폐쇄됐다. 파리 경시청의 미셸 카도 청장은 “범인이 알라후 아크바르라고 외친 것으로 봐서 이번 공격이 테러 성격을 띤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사건 직후 트위터를 통해 “심각한 공공안전 사건이 파리 루브르 인근에서 발생했다”면서 “해당 지역 차량과 보행자들의 통행을 봉쇄했다”고 밝혔다.
한편 프랑스 당국은 지난 2015~16년 테러가 잇따르자 루브르 등 주요 관광코스에 무장 군경을 배치하는 등 경계 태세를 강화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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