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사이다'고영태, 옛정 최순실과 설전(舌戰) 예정
'국민사이다'고영태, 옛정 최순실과 설전(舌戰) 예정
  • 강경수 기자
  • 승인 2017.02.06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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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전 더블루K이사와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2차 공방전이 6일 오후 2시께 열릴 예정이다. (사진=내외통신DB)

(내외통신=강경수 기자)고영태 전 더블루K이사와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2차 공방전이 6일 오후 2시께 열릴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심리로 열리는 6일 최순실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9차 공판에 고 전 이사가 출석의사를 검찰을 통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 관계자는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순실과 고영태가 최초로 대면한다”면서 “최 씨는 형사재판 피고인으로, 고 씨는 최 씨의 혐의를 입증할 진술을 할 증인으로 나오는 점이 과거와 다르지만 이날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폭로를 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앞서 고영태 씨는 지난해 12월7일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특위 청문에 증인으로 나와 “최 씨가 박 대통령보다 권력서열이 높다는 세간의 시각에 대해 동의한다”며 “최 씨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수행비서처럼 여겼다”는 증언을 해 국민들로부터 저격수라는 호칭까지 얻었다.

이에 대해 최 씨는 자신의 변호인에게 “국정농단의 핵심증거로 드러난 태블릿 PC가 JTBC에 넘어가게 된 것도 고영태가 꾸민 일”이라며 “더블루K도 고영태가 한번 운영해보겠다고 해서 자본금을 대줬을 뿐이지 자신의 회사가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최 씨는 “애초 더블루K 대표도 고영태가 맡으려다 신용불량자 신세라 조성민 씨를 내세웠다”고 덧붙였다.

최 씨는 지난달 16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 증인으로 나와 “고영태의 진술은 완전 조작이다”면서 “고영태 등이 계획적으로 게이트를 만들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인 이중환 변호사는 지난달 25일 열린 9차 변론 직후 취재진들에게 "고영태를 불러 증인신문을 하면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오해와 의심이 충분히 풀릴 것"이라며 "고영태와 그 일당들의 주장 자체가 전부 다 허위라는 것을 저희가 입증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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