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구획증후군'으로 아픈 줄리엣 문근영, 결국 공연 취소
'급성구획증후군'으로 아픈 줄리엣 문근영, 결국 공연 취소
  • 최유진 기자
  • 승인 2017.02.0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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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근영이 급성구획증후군으로 세 차례 응급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가운데, 그가 출연하고 있는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대구·안동 지방 공연 취소가 최종 결정됐다. (사진=내외통신DB)

(내외통신=최유진 기자)배우 문근영이 급성구획증후군으로 세 차례 응급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가운데, 그가 출연하고 있는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대구·안동 지방 공연 취소가 최종 결정됐다.

문근영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문근영이 오늘 3차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라며 “다행히 좋은 예후를 보이고 있으나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할 수 있는 상황이기에 제작사와 여러 차례 논의 끝에 예정되어 있던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대구와 안동 공연도 불가피하게 취소를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어 소속사는 “기다렸던 관객분들을 비롯해 공연과 관련된 모든 분께 불편을 겪게 해드려서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급성구획정후군은 누구나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질환으로 적시에 치료하면 완쾌될 수 있으나, 적기를 놓칠 경우 조직 괴사 등 치명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급성구획증후군은 근육을 감싸는 근막 안쪽의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근육과 신경이 괴사하는 질환이다. 급성구획증후군이 발생하면 발생 부위 감각이 없어지거나, 움직일 때 비명이 나올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

대한골절학회지에 따르면, 급성구획증후군은 정형외과적 응급상황으로 즉각적인 수술 치료를 받아야 한다. 수술이 늦어지면 근육 괴사, 근육 구축, 신경 손상, 절단, 콩팥기능장애, 심지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또 급성구획증후군에 걸린 경우에는 응급 질환의 특성 상 수술을 미루면 안 되고, 절대적인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지난 1일 문근영은 오른쪽 팔에 갑작스런 통장을 호소한 후 다음날 병원을 찾았으나 급성구획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당시 나무엑터스는 “어떻게든 무대에 서겠다는 문근영의 의지가 강하지만, 급성구획증후군 특성상 입원 치료 받으며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공연을 기다려주신 관객 분들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려 대단히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속사는 “추가 수술 후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일로 모든 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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