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 최순실 불륜자백, "국민들 제대로 못보게 눈 흐리려는 수작"
고영태 최순실 불륜자백, "국민들 제대로 못보게 눈 흐리려는 수작"
  • 곽영근 기자
  • 승인 2017.02.08 03: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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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최순실씨와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 고영태씨가 출석해 8시간이 넘는 재판 후 귀가했다. (사진=곽영근 기자)

(내외통신=곽영근 기자)‘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의 불륜설을 대통령 대리인단이 밝힌 후 이들의 노림수가 무엇인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최순실씨와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 고영태씨가 출석해 8시간이 넘는 재판 후 귀가했다.

이날 고 씨는 검찰의 “일각에서 이번 사태의 발단이 증인(고영태)과 최 씨의 불륜관계라고 주장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라는 질문에 “답변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고 나는 신경 쓰지도 않는다”라고 답했다.

이어 고 씨는 “신성한 헌재에서 그런 말을 하는게 역겹다”면서 “과연 그게 국가원수인 대통령의 변호인단이 할 말인지 한심할 따름”이라고 주장했다.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은 “이 사건의 발단은 최순실과 고영태의 불륜”이라며 “이후 둘의 사이가 틀어졌고 최 씨와 대통령의 관계를 알게 된 일당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다가 실패하자 악의적으로 제보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 씨 측 변호인은 “고 씨가 국정농단 사태를 폭로하겠다며 협박했다”는 주장으로 일관했으며, 고영태씨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최 씨 측 변호인은 고영태 씨에게 “최 씨와 박 대통령과의 관계 노출 약점을 알고 1억 원을 지속해서 요구하지 않았냐”고 묻자 고 씨는 “어떠한 협박도 한 적이 없고 그런 협박을 할 필요도 가치도 없었다”고 답변했다.

한편 손혜원 더민주당 의원(초선·서울 마포을)은 7일 라디오방송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 씨가 고영태 씨와 내연관계였다는 박 대통령 측 변호인단의 주장에 “손자까지 둔 할머니가 굳이 20살 아래인 남자와 스스로 불륜을 맺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 이상하지 않느냐”며 “유치한 막장드라마 같은 이야기를 앞으로 내세움으로써 국민들이 제대로 보지 못하게끔 눈을 흐리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손 의원은 “제가 보기에는 두 사람의 목표가 함께 하고 있는 것이다. 박 대통령 측 이재경 변호사가 하는 것을 보면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와의 관계를 끊으려고 하고 있다”며 “최 씨는 자기가 했던 국정농단의 모든 것들을 고영태 씨와 차은택 씨에게 미루려고 하고 있다. 국민을 뭘로 보는 건지 참 한심하다”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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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대통령싫다 2017-02-11 11:01:01
박근혜는 나이많은 영감들 홀려 측은지심 유발하여 탄핵과 옥살이를 벗려나려 발버둥치는..괴물이다
탄핵기각되어 복귀한들 인간아닌 백년묶은 여우같은 괴물대통령? 단하루도 어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