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헌영 '탄핵 사이다' 등극, "최순실 롯데 기부금 70억 반환 알고 있었다"
박헌영 '탄핵 사이다' 등극, "최순실 롯데 기부금 70억 반환 알고 있었다"
  • 곽영근 기자
  • 승인 2017.02.09 17: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헌영 과장은 9일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제12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순실씨가 롯데 기부금 70억 원을 돌려준 것을 몰랐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사진=곽영근 기자)

(내외통신=곽영근 기자)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이 ‘탄핵 사이다’로 등극할 가능성이 커졌다. 박 과장은 9일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제12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순실씨가 롯데 기부금 70억 원을 돌려준 것을 몰랐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 탄핵심판을 심리중인 헌법재판소는 이날 서올 종로구 재동 헌재 대심판정에서 제12차 변론기일을 열었다. 오전 변론에는 조성민 전 더블루K 대표이사, 오후에는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박헌영 과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박 과장은 심문과정에서 “최순실이 롯데로부터 75억 원이 들어오는 것을 몰랐다는 것은 거짓말”이라면서 “제가 직접 어느 그룹사에서 얼마가 들어오기로 했다고 보고 드렸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K스포츠재단의 5대 광역 거점 스포츠인재육성사업 추진과정에서 부지와 시설대금 명목으로 75억원을 기부했으나 이를 다시 돌려받았다.

당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던 롯데그룹이 압수수색을 앞두고 지원금이 반환되면서 관련 정보를 청와대가 앞서 파악하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앞서 안종범 전 수석은 지난 제6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 대통령이 직접 반환을 지시했다”고 증언한 바있다.

그러나 청와대와 최순실 등은 “이와 전혀 상관이 없다”고 오리발을 내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