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최수현의 문화칼럼>맞춤형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 최수현의 문화칼럼>맞춤형 라이프스타일
  • 내외통신
  • 승인 2017.02.1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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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수현(Cubellia Fashion Designer, Creative Director)
(내외통신=편집부)세상에는 다양한 성격과 다양한 체형과 체질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그들 각각의 취향이나 소비성향, 성격은 가지각색이지만 본인들에게 가장 적합한 라이프스타일을 찾는 것도 어려울 뿐 아니라, 그에 맞는 제품이나 콘텐츠는 아직 세분화 되어 있지 않다.

쏟아지는 대량의 정보와 물량에서 자신에게 맞는 것만을 선택하기란 만만치 않아 보인다. 그래서 사람들은 남들이 하는 것들을 적당히 따라하며 개성을 획일화 하게 되었고, 그것에 대한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한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사상체질이라는 학문이 있다. 100년 전 이 제마 선생께서 4개의 체질을 분류한 것인데 내적인 것이 다르면 외적인 체형도 각기 다르고 성격도 다르다고 분류한 것이다. 이학문은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과학적이며 세계 속에 한류 문화로 급부상하고 있는 우리의 유산이다.

이런 사상의학을 현대에 맞게 잘 활용한다면 각각의 개성에 맞는 생활을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체질과 유전자에 따라서 피부도 다르기 때문에 그것에 맞는 맞춤형 화장품을 쓰는 것이 좋다. 피부 타입에 맞는 관리를 했을 때 훨씬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앞으로는 피부 유전자 분 석후에 그에 맞는 화장품을 쓰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로 발전할 것이라고 한다.

패션도 물론 자신의 체형이나 스타일을 정확히 판단한 후에 그에 맞는 스타일링을 하는 것이 좋다. 가냘픈 몸매의 소유자가 육감적인 체형을 가진 사람과 똑같이 옷을 입거나, 도회적인 느낌의 사람이 프릴과 레이스로 과하게 장식된 의상을 입는 것은 맞지 않다. 나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살려서 코디를 한다면 그것은 큰 장점으로 작용할 뿐 아니라 그로인한 자신감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아이들의 교육이나 올바른 진로 방향을 위해서도 획일적이지 않은 각각의 성향에 맞는 맞춤 교육이 필요하다.

여태껏 우리는 갇혀진 틀 안에서 일관된 교육을 받고 자라왔다. 하지만 너무나 틀린 성향의 사람들에게 같은 학습을 강요해서 그동안 많은 문제점이 발생해 왔다. 개인의 성향을 존중해주고 진로 방향을 이끌어 간다면 행복한 인생을 좀 더 빨리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 한다면 좀 더 좋은 관계를 유지 할 수 있을 것이고, 사업을 할 때에도 성공적인 결과를 얻는데 커다란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

이 같은 성향은 지금 세상을 이끌어 가는 리더들인 알리바바의 마윈,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애플의 스티브 잡스 등과 같이 빠르게 움직이며 협업을 잘하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고집불통의 시대는 이미 지나가 버렸다.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리더도 우리에게 잘 맞는 ‘맞춤형 리더’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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